비건 단체, 세계 암의 날 맞아 건강한 채식 촉구 기자회견

가공육·붉은 고기 발암성 지적하며 자연식물식 전환 요구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단체가 지난 3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세계 암의 날을 맞아 건강한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표 단체인 한국채식연합은 가공육과 붉은 고기의 발암성을 문제 삼으며 자연식물식 중심의 식생활 전환을 요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햄과 소시지 등 가공육이 1군 발암물질로 분류돼 있고, 붉은 고기가 2군 발암물질로 규정돼 있다는 점을 들어 육류 위주의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지적했다.

 

단체는 매년 2월 4일이 유엔이 지정한 세계 암의 날이라며, 암 예방을 위한 식생활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암은 전 세계적으로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국내에서도 사망 원인 상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점을 배경으로 들었다.

 

이들은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가 햄과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공육에 포함된 질산염과 아질산염이 소화 과정에서 니트로사민으로 전환될 수 있고, 육류를 굽거나 튀기는 과정에서 헤테로사이클릭아민과 다환방향족탄화수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반면 채소를 통해 섭취되는 질산염은 비타민 C와 항산화물질의 작용으로 니트로사민 전환이 억제되며, 채소 섭취가 많을수록 일부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제시돼 왔다고 단체는 주장했다. 또 식물성 단백질은 고온 조리 과정에서도 육류에서 문제 되는 발암물질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단체는 암뿐 아니라 고혈압, 심혈관 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 다수가 육식 위주의 식생활과 관련돼 있다는 입장을 내놓으며, 가공식품과 인스턴트식품을 줄이고 현미를 중심으로 한 자연식물식을 건강한 채식의 기준으로 제시했다.

 

이번 기자회견은 한국채식연합을 비롯해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비건채식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단체는 세계 암의 날을 계기로 육식 중심 식생활을 재검토하고, 건강한 채식을 통해 암 발생을 줄이는 사회적 전환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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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국민을 존중하고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와 진실을 전해주는 정론직필 비건뉴스 발행인입니다.
'취재기자 윤리강령' 실천 선서 및 서명했습니다.
언론중재위원회 '2022년도 제1차 언론인 전문 연수' 이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