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을 하게 되는 이유는 다양하다. 가령 건강상의 이유 때문일수도 있고, 동물을 보호하기 위해서 일수도 있다. 이 밖에도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방법의 일환으로 채식을 선택하는 이들도 있다. 이렇듯 다양한 이유가운데, 국내 채식주의자들의 70%는 건강과 동물보호를 꼽았다. 최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의 보도에 따르면 이화여대 식품영양학과 조미숙 교수가 2020년 5월 국내 성인(20~59세) 채식주의자 2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결과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채식주의자 및 잡식주의자의 인식과 선택속성’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식생활문화학회지 최근호에 실렸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가장 많은 유형은 동물성 식품은 아예 입에 대지 않는 비건으로 전체의 50.6%(124명)를 차지했다. 생선을 먹는 페스코는 15.1%, 우유와 계란을 먹는 락토오보는 9.8%, 때에 따라 육류를 섭취하는 준채식주의자인 플렉시테리안은 9.4%, 소고기·돼지고기 등 육류를 먹지 않는 대신 우유·달걀·생선·닭고기 등은 섭취하는 폴로는 5.3%, 우유를 먹는 락토는 6.1%, 계란을 먹는 오보는 3.7%였다. 조 교수팀은 논문에서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고 대체육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체육이 우리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다. 그동안의 연구는 육류를 대체 식품으로 바꾸는 것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없어 대체육 제품이 단지 첨가물 덩어리이며 건강에 해로운 초가공 식품으로 간주됐다. 하지만 최근 건강 저널 푸드(Food)에 게재된 연구는 식물성 육류 대체품을 섭취하는 것이 장내 미생물군의 유익한 변화를 가져온다고 밝혔다. 런던 사우스 뱅크 대학교(London South Bank University)와 모스크바의 정밀 게놈 편집 및 유전 기술 센터(Center for Precision Genome Editing and Genetic Technologies for Biomedicine)의 연구팀은 일주일에 몇 차례 육류가 포함된 식사를 식물성 육류 대체품으로 조리된 식사로 바꾼 참가자 20명의 장내 미생물 군집 변화를 평가했다. 해당 식단에 사용된 대체육은 영국에 기반을 둔 육류 대체 브랜드 미트리스 팜(Meatless Farm)에서 제공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동물권에 대한 인식의 확산으로 전 세계에서 채식을 실천하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높아진 관심만큼 채식에 대한 오해도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 가장 흔한 오해로는 '영양 부족'을 꼽을 수 있다. '영양 부족'을 주장하는 이들은 평소 동물성 식품으로 공급받던 단백질과 칼슘을 식물성 식품만으로는 충분히 공급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안타깝게도 최근 이러한 의견에 힘을 실어줄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4일 영국 UCL 그레이트 오몬드 스트리트 아동건강연구소(Great Ormond Street Institute of Child Health)는 가장 엄격한 채식 단계인 비건식을 하는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키가 3cm 작고 뼈가 약하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폴란드에 거주하는 5~10세 건강한 아동 187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들 중에는 채식을 하는 아이 63명, 비건식은 52명, 육류를 섭취하는 아동은 72명이었다. 여기서 채식을 하는 아이들은 동물성 식품 섭취를 자제하고 식물성 식품을 주로 먹는 경우를 의미하며 비건식의 경우 유제품과 동물의 노동을 착취한 달걀, 꿀 등을 일절 먹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