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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

한국동물보호연합, 세계 실험 동물의 날 맞아 '동물실험 중단 촉구' 기자회견 열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년 4월 24일은 UN에서 지정한 ‘세계 실험동물의 날’이다. 인간을 위해 실험 대상으로 희생되는 동물을 기억하는 날로 전 세계 곳곳에서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린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잔혹한 동물실험을 멈춰야 한다고 외쳤다.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의 동물이 실험에 희생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국내에서는 그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의 동물실험은 고통 등급이 높은 D, E에 해당하는 실험이 전체의 80%를 차지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과 인간이 공유하는 질병이 극히 적다는 점에서 동물실험이 과학적이지 않으며 오히려 동물실험에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에 단체는 동물실험을 중단하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단체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구호를 제창했으며 피를 흘리는 토끼 인형을 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매년 4월 24일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World Day for Laboratory Animals)이다. 1979년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 NAVS)에 의해 제정됐다.

동물실험실의 잔혹함을 보여주는 실험실 영상이 NAVS에 의해 최초로 세상에 공개되면서, 많은 사람들은 이 일을 계기로 실험실 동물들을 위한 복지와 권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5억 마리 이상이 동물 실험에 의해 희생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농림축산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동물실험윤리위원회(IACUC) 운영 및 동물실험 실태 조사’를 보면, 한 해 국내서 희생된 실험동물의 수는 499만 5680마리로 500만 마리에 육박했다.

이는 2008년부터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리고 2014년 동물실험으로 희생된 동물이 240만여 마리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10년 만에 2배가 증가한 것이다.

동물실험은 동물이 느끼는 고통의 정도에 따라 가장 낮은 A 등급부터 가장 심한 E 등급까지 5단계로 나누어진다. 특히 고통 E등급 동물실험은 극심한 고통을 가하고도 관찰하기 위해 마취제, 진통제 등을 투입하지 않는 극단적인 실험이다.

2022년 국내에서는 고통등급 D(중등도 이상의 고통이나 억압을 동반함), 고통등급 E(극심한 고통이나 억압 또는 회피할 수 없는 스트레스를 동반) 동물실험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했다.

동물실험은 비윤리적일 뿐 아니라 비과학적이다. 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은 의학과 과학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인간과 동물이 공유하는 질병은 1.16%에 불과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국립보건원'(National Institutes of Health) 조차도 동물 실험에서 안전하고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난 모든 약물의 95%가 인간 실험에서 실패한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있다.

동물실험 결과가 인간에게도 나타날 확률은 5~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실험은 동전던지기(확률50%)보다도 못한 과학이 아닌, 도박에 불과한 것이다.

동물실험은 오히려 과학과 의학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동물실험을 통과한 신약의 부작용으로 매년 약 10만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2023년 '식품의약국'(FDA)은 신약 개발을 위한 동물실험을 의무 조항이 아닌, 선택 조항으로 바꾸었다. 동물실험 의무 규정을 없앤 이유는 동물복지와 효용성 논란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동물실험 '지상주의', 동물실험 '제일주의', 동물실험 '만능주의'를 부르짖으며, '동물실험 천국'으로 전락했다.

동물은 '실험용'이 아니다. 동물실험을 중단해야 한다. 그리고 동물을 사용하지 않는 '동물대체시험법'을 적극 활용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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