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지현 동물복지전문기자] 동물·비건 단체는 27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동상 앞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대응 과정에서 이뤄지는 대규모 살처분의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서울은 영하권 기온이 이어진 가운데 참가자들이 두꺼운 외투 차림으로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섰다.
기자회견은 성명서 낭독과 피켓팅,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AI 살처분을 중단하라’, ‘동물대학살을 중단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과 대형 현수막을 들고 현장에 섰다.
단체는 매년 겨울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시 반복되는 살처분으로 수백만에서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희생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살처분 과정에서 산 채로 매몰되거나 감염 여부와 무관한 예방적 살처분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에 대한 대응으로 살처분이 근본 대책이 될 수 없으며, 이미 한계를 드러낸 정책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철새를 원인으로 지목하며 살처분 중심 대응을 반복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단체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과 확산의 주요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 구조를 들며, 사육 환경 개선과 사육 밀도 완화 등 구조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을 비롯해 동물의목소리,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가 공동 주최했으며, 단체는 살처분 정책의 즉각 중단과 근본적인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