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세계 최대 음료 제조업체 코카콜라가 오는 2030년까지 매년 약 13억3천만 파운드(약 6백만 톤)의 플라스틱을 바다에 유입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는 500mL 플라스틱병 약 2200억 개에 해당하는 양으로, 해양 생태계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국제 해양보호단체 오세아나(Oceana)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코카콜라가 현행 추세대로 제품 생산을 지속할 경우 2030년에는 매년 413만 톤의 플라스틱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중 약 30%가 해양과 수로로 유입될 위험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오세아나는 "이 무게는 고래 1800만 마리의 위를 채울 수 있는 수준"이라며 "코카콜라의 영향력은 단순한 오염을 넘어 전 지구적 환경 위기를 촉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네덜란드의 도시 네이메헌(Nijmegen)이 공공장소에서 육류 및 화석 연료에 대한 광고를 금지하겠다고 발표하며 ‘지속가능한 도시’로의 전환에 앞장서고 있다. 이 조치는 기후 위기 대응과 건강한 식품 체계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 것으로 네덜란드는 물론 국제사회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네이메헌은 하를럼(Haarlem), 위트레흐트(Utrecht) 등 앞서 유사한 정책을 시행한 도시들의 뒤를 이어 올해 안으로 해당 광고 금지 조치를 발효할 예정이다. 이 같은 결정은 오염 유발 제품에 대한 광고를 제한하려는 네이메헌 동물당(Party for the Animals)의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다. 특히 네이메헌은 최근 'Plant Based Treaty'(식물 기반 조약)에 공식 서명하며 전 세계에서 37번째로 이를 지지한 도시가 됐다. 해당 조약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한 대기 중 이산화탄소(CO₂) 농도 상승이 작물 생산성에는 일시적인 이득을 줄 수 있지만, 영양적 측면에서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밀과 쌀 등 C3 식물은 CO₂ 농도가 높아질 경우 광합성 능력이 향상돼 수확량이 증가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단백질, 비타민, 미네랄 등 필수 영양 성분의 함량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영양 상태가 취약한 지역에서 단백질-칼로리 영양실조 및 미량영양소 결핍 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다. 남아프리카 트시와네 공과대학교의 펠릭스 D. 다코라(Felix D. Dakora) 교수 연구팀은 이러한 환경에서도 작물의 영양 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높은 이산화탄소 농도는 기공 전도도와 증산 작..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오는 8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 국회 2문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 비건플래닛,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이 주최하는 기자회견이 열린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최근 발생한 산불로 피해를 본 동물들의 구호와 피난 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낭독되며, 피켓팅과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이 지난 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최근 경북과 경남, 울진 등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최소 수만 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한 개 농장에서는 주인이 철창문을 잠근 채 대피하면서 700마리의 개들이 불에 타 죽는 참사가 발생했다. 이처럼 재난 상황에서 동물들이 겪는 비극적인 상황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현재의 법률은 재난 동물 구호 및 대피에 대한 명확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다. 현행 재해구호법 제3조는 구호의 대상을 사람으로 한정하고 있으며, 국가재난안전포털에서는 애완동물의 대피소 접근이 불가능하다고 명시하고 있다. 이러한 제도적 결함은 재난 발생 시 동물들이 더욱 큰 피해를 보게 만든다. 앞서 2019년 강원도 고성 산불 이후, 재난 동물 구호 체계 마련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커졌지만, 현재까지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이에 기자회견 주최 측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소방청이 동물의 구호와 대피를 법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구호 대상에 반려동물뿐만 아니라 유기 동물, 농장동물, 야생동물까지 포함돼야 한다는 입장도 강조하고 있다. 주최 측은 "동물의 생명이 소중히 여겨지는 사회가 돼야 인간의 생명도 존중받을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된다"며, 매년 반복되는 재난 속에서 동물들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법과 제도의 정비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 한편, 이날은 '바다를 살리는 비건(VEGAN) 채식 촉구'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었지만 '재난 동물' 기자회견으로 변경됐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동물 구호 문제의 시급성이 커짐에 따라 이 주제를 먼저 다루기로 했다"고 전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이 중년 및 노년층의 우울 증상 위험을 낮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성인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는 식물성 식단의 품질이 정신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연구는 중국의 전국 단위 건강·영양조사인 'China Health and Nutrition Survey(CHNS)' 데이터를 바탕으로, 45세 이상 성인 3,15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의 식이 정보는 식품 빈도 설문지(FFQ)를 통해 수집됐으며, 우울 증상은 9항목 환자 건강 설문지(PHQ-9)를 통해 평가됐다. 연구진은 식품을 17개 그룹으로 분류하고, 세 가지 유형의 식물성 식단 지수를 개발했다. △식물성 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높은 점수를 부여하는 ‘전체 식물성 식단 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욘드 미트(Beyond Meat)와 라비(La Vie)가 손잡고 식물성 고기 소비를 장려하는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했다. 동물 복지와 건강한 식생활을 강조하는 이번 협업은 “진짜 중요한 것을 조명하자”는 메시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이번 캠페인의 이름은 ‘맛은 그대로, 걱정은 없이(All Taste, No Worries)’로 두 브랜드는 비건, 플렉시테리언, 다양한 식습관을 가진 사람들이 동물성 단백질 없이도 ‘고기 같은 식사’를 즐길 수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이를 기념해 공개된 식물성 베이컨 버거 레시피는 영국 버거 체인 Honest Burger에서 실제 메뉴로 만나볼 수 있다. ‘베이컨 플랜트 2.0(Bacon Plant 2.0)’으로 출시된 이 메뉴에는 비욘드 미트의 패티와 라비의 식물성 베이컨이 사용됐다. 흥미롭게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바이오 소재 스타트업 Hydefy(하이더파이)가 세계적인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와 협업해 곰팡이 기반 대체 가죽 소재를 공개했다. Hydefy가 개발한 이 신소재는 고성능이면서도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섬유’로, 명품 패션업계에서 전통 가죽의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선보인 제품은 202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첫선을 보인 ‘Stella Ryder’ 핸드백이다. 해당 제품은 현재 맥카트니 공식 웹사이트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며, 브랜드가 선보인 비건 백 중 가장 진보된 형태로 평가받고 있다. Hydefy의 핵심 원료는 NASA가 후원한 옐로스톤 국립공원 탐사 중 발견된 곰팡이에서 유래한 것으로, 사탕수수 폐기물과 결합해 발효 과정을 거쳐 제작..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속 가능한 먹거리'로 알려진 풀사육 소고기(Grass-fed beef)가 실제로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와 큰 차이가 없거나 오히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자들이 최근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은 기대와 달리 환경 친화적인 대안이 아니며,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식생활이 기후 변화 대응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는 지난 3월, 미국 내 다양한 풀사육 농장을 대상으로 한 온실가스 배출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풀사육 방식으로 생산된 미국산 소고기는 단백질 1kg을 생산하는 데 약 180~290kg의 이산화탄소 환산 온실가스(CO₂eq)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산업형 소고기(180~220kg CO₂eq)의 배출량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수치다. 연구진은 풀사육 소의 경우 방목지 면적이 크고, 사육 기간도 길어지기 때문에 총 배출량이 증가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소가 소화 과정에서 내뿜는 메탄(CH₄)의 양이 많고,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초지에서는 이산화질소(N₂O)와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도 지적됐다. 일부 풀사육 옹호론자들은 초지(grazing pasture)가 탄소를 토양에 저장하는 ‘탄소 격리’ 기능을 통해 기후 변화에 긍정적 역할을 한다고 주장해 왔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러한 효과가 실제로는 매우 제한적이며,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상쇄할 정도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는 소고기 외의 다른 단백질 공급원과의 비교도 함께 제시했다. 단백질 1kg 생산 시 배출되는 온실가스 양을 기준으로 하면, 닭고기는 약 10~30kg CO₂eq, 식물성 단백질인 콩·렌틸콩 등은 5~10kg CO₂eq에 불과하다. 이는 풀사육 소고기가 식물성 단백질보다 평균 10배 이상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의미다. 연구를 이끈 뉴욕 바드 칼리지(Bard College)의 기든 에셸(Gidon Eshel) 교수는 “풀사육은 탄소 배출을 줄이는 해결책이 아니다”라며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는 동물성 단백질 중심의 식단에서 벗어나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생활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연구가 '친환경'이라는 이미지로 소비되고 있는 풀사육 소고기의 실체를 과학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동시에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소비자 식생활의 변화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직접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Danube Priv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최근 진행한 소규모 실험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혈압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를 이끈 요한나 피셔(Johanna Fischer) 박사는 “플라스틱이 혈류에 침투해 인체를 순환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플라스틱 폐기물 분해, 타이어 마모, 합성섬유 세탁 등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발생한다. 연구팀은 음식, 물, 공기뿐 아니라 태반과 장기, 혈류 속에서도 이 입자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8명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생수 대신 수돗물을 섭취하게 하고, 혈압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 사이에서 특히 이완기 혈압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이는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감소한 영향일 가능성이 제기됐다. 다만, 남성 참가자 수가 적어 일반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입자 노출을 줄이는 것이 혈압과 심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더 많은 대상자와 장기적인 추적이 포함된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최근 생수병에서 플라스틱 입자가 음료에 섞여 나올 수 있다는 실험 결과도 나오면서, 단순한 환경 오염을 넘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일부 유리병 제품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점은 이러한 우려를 더욱 확산시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혈압은 심장병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 이를 유발할 수 있는 생활 습관은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재사용 가능한 용기나 플라스틱이 아닌 대체재 활용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이번 연구는 학술지 국제학술지 ‘마이크로플라스틱(Microplastics)’에 게재됐으며 미세 플라스틱이 심혈관계뿐 아니라 호르몬계, 면역계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존의 우려를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비건플래닛이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살처분 중단과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성명서가 낭독됐으며, 피켓팅과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전염병의 확산으로 수많은 농장 동물이 잔인하게 살처분되고 있다. 주최 측은 "동물 살처분은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사육되는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며, 동물의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도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기자회견 참가자들은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는 구호와 함께, 공장식 축산의 폐지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강력히 전달했다. 그들은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이,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축산업과 낙농업이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고 동물의 권리를 침해하는 산업 구조임을 지적하며, 매년 1000억 마리의 감정이 있는 동물들이 착취당하고 도살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들은 "더 이상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처분을 용납할 수 없다"며, 생추어리 보호소로의 전환과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 권리와 환경 보호를 위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인식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 '살처분'을 중단하라!● 동물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 '살처분'을 중단하라!● '살처분'을 중단하고 치료 보호하라! ● 동물학대 '공장식축산'을 중단하라!● 동물억압 '공장식축산'을 폐지하라!● 동물착취 '공장식축산'을 종식하라!● 동물고문 '공장식축산'을 금지하라!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최근 전국 각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 농장동물 전염병의 확산으로 수많은 소, 돼지, 닭들이 살처분되고 있다. 동물 '살처분'은 축산업의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동물들이 사육되는 구조적 문제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동물 질병 발생 시, 동물을 치료하기보다는 '살처분'하는 방식은 동물 생명을 경시하는 비인도적인 태도이다. 이는 동물을 단순히 상품, 물건처럼 다루고, 동물의 고통에 대해서는 아랑곳 하지 않는 행위이다. 살처분 방식은 매립지 오염을 비롯한 환경적 악영향이 발생하며,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축산업과 낙농업은 기후 위기를 심화시키고, 동물의 권리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산업 구조이다. 이러한 '공장식 축산'은 동물 전염병의 발생과 확산을 초래하며, 동물들의 권리를 심각히 유린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0억 마리의 소, 돼지, 양, 염소, 닭, 칠면조 등 감정이 있고 지각있는 동물들이 인간의 음식과 이윤을 위한 목적으로 착취되고 도살되고 있다. 그들은 비위생적이고 폭력적인 환경에서 고통받으며, 생명으로써 전혀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 매년 살처분이라는 악순환을 해결하기 위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동물착취와 학대의 산업인 축산업을 중단하고, 동물들이 자유롭고 안전하게 살 수 있도록 생추어리 보호소로 전환되어야 한다. 우리는 더 이상 동물들의 생명을 앗아가는 살처분을 용납해서는 안된다. 살처분 대신에, 동물들을 살리고 보호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한다. 또한, 동물학대 산업인 축산업을 종식시키고 동물권리를 향상시키며, 기후 변화와 건강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시민 개개인이 할 수 있는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제주도에서 한 달살이나 단기간 체류를 하는 방문객들이 궁금해하는 사항 중 하나는 쓰레기 배출 방법이다. 제주도는 다른 지역과 달리 요일별로 정해진 품목만 배출할 수 있어 처음 방문하는 이들에게 혼란스러울 수 있다. 제주도에서는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는 클린하우스가 정해진 시간에만 운영된다. 쓰레기 배출 시간은 오후 3시부터 다음 날 새벽 4시까지이며, 이 외의 시간에는 가림막이 닫혀 있어 쓰레기를 버릴 수 없다. 단, 음식물 쓰레기는 24시간 언제든지 배출할 수 있어 편리하다. 매일 배출할 수 있는 품목으로는 △흰색 종량제 봉투(일반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캔과 고철 △병류 △스티로폼이 있다. 요일별로는 다음과 같은 쓰레기 품목을 배출할 수 있다. 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 플라스틱과 투명 페트병 화요일, 목요일, 토요일: 종이류 화요일, 토요일: 불연성 품목(유리류, 자기류, 거울, 연탄재) 목요일, 일요일: 비닐류 특히 재활용품은 반드시 분리해 클린하우스나 재활용 도움센터 내 전용 수거함에 넣어야 한다. 재활용품인 척하는 쓰레기는 흰색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하며, 이를 통해 올바른 재활용이 이뤄질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의 경우, 클린하우스 옆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 종량기'를 이용해 배출해야 하며, 이때 교통카드를 지참해야 한다. 주변에 재활용 도움센터가 있다면 요일에 상관없이 쓰레기를 배출할 수 있으며, 보통 오전 6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제주도를 방문하는 이들은 요일별로 정리된 배출 방법을 참고해 보다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에서의 생활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기 위해, 올바른 쓰레기 배출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건뉴스 발행인은 고양이 5마리(유기묘·길고양이 포함)를 키우는 애묘인이기도 합니다. 제주도에서 현재 반려견 5마리와 반려묘 6마리를 키우는 동물 애호가 A씨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하고 싶은 말이 있었습니다. "폭싹 속았수다" [편집자 주]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개소주로 팔리기 직전 구조했어요." 제주도에서 거주하는 주부 A씨는 지난해 11월 남편과 함께 경북에서 개소주로 팔릴 뻔한 개 '두부'(2세 추정·수컷)를 극적으로 구조했다. A씨는 육지에 사는 지인 B씨에게서 개가 위험에 처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즉시 행동에 나섰다. A씨는 이미 반려견 5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입양해 기르는 동물 애호가로, 두부의 안타까운 소식에 마음이 아팠다고 전했다. 이에 A씨는 남편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육지로 향했다. 공항에 도착한 후, 버스와 택시를 이용해 개 주인을 찾아가 "제가 잘 키우고 싶다"며 사정했다. 결국 A씨는 두부를 제주도로 데려와 제주시에 있는 노형꿈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과 스케일링을 마쳤고, 현재 두부는 A씨의 집에서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 "당연한 일을 했다"면서 인터뷰를 고사하던 A씨는 "더 많은 사람들이 유기동물에 대한 관심을 가져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두부를) 진료하면서 이런 사연을 듣고 노형꿈동물병원 원장님께서 병원비 할인을 해주셨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부의 구조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며, 유기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두부를 구조한 A씨 부부에게 사료와 간식 등을 지원할 업체는 비건뉴스로 연락해 주시면 연결해 드리겠습니다. 이메일: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과 비건(VEGAN)플래닛은 오는 4월 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지난 29일 한국동물보호연합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살처분 중단과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하는 내용으로 성명서 낭독, 피켓팅,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최근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FMD) 등으로 인해 많은 농장 동물이 살처분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기자회견 주최 측은 "동물 살처분은 축산업의 비위생적이고 좁은 환경에서 기인한 구조적 문제를 드러낸다"며 "동물 질병 발생 시, 동물을 치료하기보다는 살처분하는 방식은 비인도적이며, 동물 생명을 경시하는 태도"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동물 착취의 대표적인 예로 지목된 '공장식 축산'의 폐지와 동물들의 권리를 존중할 것을 촉구한다. 주최 측은 "매년 1000억 마리의 감정이 있는 동물이 인간의 이익을 위해 착취되고 도살되는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사람이 아프면 치료를 받듯, 동물들도 적절한 치료를 받을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살처분을 중단하고, 동물들을 보호하는 방식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비건 채식을 실천함으로써 동물 권리를 향상하고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은 동물 보호와 비건 채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중요한 자리로 기대된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변화로 인해 남극을 대표하는 황제펭귄이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우즈홀 해양연구소(WHOI)의 국제 연구팀은 황제펭귄이 기존에 분류된 ‘준위협(Near Threatened)’ 단계를 넘어 ‘취약(Vulnerable)’ 혹은 ‘멸종위기(Endangered)’로 재분류돼야 한다고 경고했다. 연구진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최신 기준을 적용해 황제펭귄의 생존 가능성을 분석한 결과, 현재 보전 전략을 재검토할 필요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특히, 황제펭귄이 번식과 새끼 양육을 위해 의존하는 남극 해빙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개체군이 심각한 위협에 직면했다. 기후 변화가 불러온 위기황제펭귄은 남극의 안정적인 해빙 환경에 의존하는 종으로, 기후 변화로 인해 이들의 서식지가 급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온난화 추세가 지속될 경우 2100년까지 황제펭귄 개체군의 90% 이상이 사라질 가능성이 높다. 일부 예측 모델은 이 같은 감소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며, 심지어 현 세대 내에도 멸종이 현실화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생물보존(Biological Conservation)에 ‘불확실성과 함께 살아가기(Living with Uncertainty)’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으며, 미래의 위험을 예측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다중 모델 대규모 앙상블(MMLE, Multi-Model Large Ensemble)’ 기법을 활용해 지구 시스템의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우즈홀 해양연구소의 수석 과학자인 스테파니 주누브리에(Stephanie Jenouvrier) 박사는 “이 연구는 자연적인 변동성과 생물학적 과정을 통합한 최초의 연구로, 멸종 위험 평가와 보전 전략 수립에 있어 보다 정교한 접근법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변화하는 세계 속 황제펭귄연구진은 위성 데이터를 이용해 50개 서식지를 관찰하고, 성체 및 새끼 개체의 장기적인 변화를 모니터링했다. 또한, 유전자 및 개체군 데이터를 분석해 황제펭귄의 서식지 이동 패턴을 추적했다. 연구 결과, 환경의 불확실성이 종의 생존 가능성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를 반영한 멸종 위험 평가가 필요함이 확인됐다. 연구 공동 저자인 필 트라탄(Phil Trathan) 교수(전 영국 남극 조사단 보전생물학 책임자)는 “황제펭귄은 남극 생태계 건강의 중요한 지표이며, 기후 변화가 지구 전체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며 “이번 연구에서 개발된 모델은 다양한 환경 변수를 고려해 보다 현실적인 보전 전략을 제시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보전 전략과 정책적 대응황제펭귄을 보호하기 위한 국제적인 논의도 활발해질 전망이다.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황제펭귄을 포함한 다양한 종의 보호 상태를 평가하며, 남극조약협의회(ATCM) 및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CCAMLR)와 같은 국제 기구에서 논의되는 해양보호구역(MPA) 설정에도 영향을 미친다. 주누브리에 박사는 “이번 연구는 남극조약협의회에서 황제펭귄 보호를 위한 보다 강력한 정책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할 것”이라며 “남극해양생물자원보존위원회에서도 로스해(Ross Sea) 및 웨델해(Weddell Sea)와 같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논의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히 황제펭귄의 보호에 그치지 않고, 기후 변화로 위협받는 다양한 극지 동물의 보전 정책에도 시사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과학적 연구와 정책적 대응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느냐에 따라 황제펭귄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 달에 한 번 매운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뉴욕주립대 버펄로 캠퍼스 자콥스 의과대학 연구진은 최근 ‘유아 수유 관행 연구 II(Infant Feeding Practices Study II)’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운 음식을 포함한 특정 식단이 임신성 당뇨 발병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연구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식품의약국(FDA)의 협력으로 진행됐으며, 총 1397명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임신 후기부터 출산 후 12개월까지 산모와 영아를 추적 조사했다. 연구진은 한 달에 한 번 칠리(chili)를 섭취한 임산부의 임신성 당뇨 발병률이 3.5%인 반면, 칠리를 전혀 먹지 않은 임산부의 발병률은 7.4%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는 매운 음식 섭취가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를 주도한 샤오중 원(Xiaozhong Wen) 부교수는 "우리 연구는 콩과 식물(legumes)이 포함된 식단과 임신성 당뇨의 연관성을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으며, 여기에는 칠리, 건조 콩, 콩 수프 등이 포함됐다"며 "흥미롭게도 칠리 섭취만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임신성 당뇨 위험과 관련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칠리 섭취가 임신성 당뇨 위험 감소와 연관된 이유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연구진은 칠리에 포함된 특정 성분, 특히 칠리 파우더의 캡사이신(capsaicin)과 검은콩의 페놀 화합물이 혈당 개선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캡사이신과 페놀 화합물이 포도당 흡수를 늦추고 인슐린 분비 및 감수성을 증가시키는 방식으로 혈당 조절을 돕는다는 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 미국 CDC에 따르면, 미국 내 임신성 당뇨 유병률은 2016년 6%에서 2021년 8.3%로 증가했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중 처음으로 진단되는 당뇨병으로, 치료하지 않으면 산모와 태아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출산 후 대부분 사라지지만, 이후 산모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임신성 당뇨의 주요 위험 요인으로는 임신 전 비만, 임신 중 과도한 체중 증가, 고령 임신,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 신체 활동 부족 등이 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비교적 소규모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연구에서 결과가 재현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샤오중 원 부교수는 "적당한 칠리 섭취는 임신성 당뇨를 관리하는 균형 잡힌 식단의 일부로 고려될 수 있다"며 "다만, 조기 선별 검사, 진단, 운동 및 필요 시 약물 치료 등 다른 임상적 권장사항과 함께 병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