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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비건헬스] 감귤 성분 ‘나린진’,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 가능성 확인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감귤류에 풍부한 성분인 ‘나린진(naringin)’이 심장과 혈관 건강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린 이번 연구는 나린진이 염증과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혈관 기능을 개선하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다는 점을 다양한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나린진은 귤과 자몽에 많이 들어 있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으로, 항산화와 항염 작용이 잘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나린진은 세포 수준에서 염증 신호를 억제하고 심장세포가 손상되는 것을 막는 효과가 있었으며, 특히 심근경색이나 허혈-재관류 손상과 같은 상황에서 산화스트레스를 줄이고 세포 생존율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 실험에서는 나린진의 심혈관 보호 효과가 더욱 뚜렷하게 드러났다. 고지혈증 토끼 모델에서는 나린진을 꾸준히 섭취한 그룹에서 죽상동맥경화 병변이 줄어들었고 혈관 기능도 개선됐다. 고혈압이나 대사증후군 모델에서는 심장 비대와 재형성을 억제하는 효과가 확인됐으며, 심근경색이나 당뇨병성 심장병, 패혈증 모델에서도 심장 손상이 줄고 기능이 향상됐다.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일부 임상시험에서는 고무적인 결과가 나왔다. 성인에게 나린진을 90일간 섭취하게 한 연구에서는 혈중 지질 수치가 개선되고 혈관 탄성이 좋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다른 연구에서는 뚜렷한 변화가 확인되지 않아, 섭취량이나 기간을 최적화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연구진은 나린진이 심혈관 질환 예방과 치료에 유망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아직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고 강조했다. 특히 체내 흡수율이 낮아 효과적인 전달 방법을 개발해야 하며, 안전성과 효과를 확실히 검증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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