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6 (토)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많음인천 29.1℃
  • 구름많음원주 29.1℃
  • 구름많음수원 29.3℃
  • 구름조금청주 30.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구름조금전주 31.3℃
  • 맑음울산 31.3℃
  • 맑음창원 30.1℃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구름조금목포 30.6℃
  • 맑음제주 31.5℃
  • 구름조금천안 29.0℃
  • 맑음구미 31.4℃
기상청 제공

비건

청소년 소설 ‘비건소녀 진초록’ 출간…채식과 성장을 잇다

강이라 작가, 채식의 가치와 선택의 의미 청소년에게 전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채식주의를 전면에 내세운 이색적인 청소년 소설이 출간됐다. 넥서스 출판사는 강이라 작가의 신작 ‘비건 소녀 진초록’을 출간했다고 밝혔다. 작품은 채식의 의미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동시에 청소년의 성장과 우정, 정체성 찾기를 섬세하게 그린다.

 

소설은 현대의 고등학교와 조선시대 궁궐을 배경으로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구조를 취한다. 건강 문제로 비자발적으로 채식을 시작한 주인공 진초록과 채식주의자 동급생 오리진이 현대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오리진이 집필하는 역사 판타지 웹소설 속에서는 궁녀 송시내와 왕자 휘가 등장해 흥미로운 궁궐 로맨스를 펼친다.

 

강이라 작가는 이번 작품에 자신의 철학과 경험을 녹여냈다. 요가 수련과 지도 과정에서 비폭력과 조화를 중시하는 태도를 배워 채식을 지향하게 된 그는 “청소년들이 일주일에 한 끼라도 채식을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집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채식은 누군가에게는 지구를 위한 실천이고, 또 다른 이에게는 자기 몸을 돌보는 길이며, 어떤 이에게는 연민과 존중의 언어”라며 “이 소설을 통해 다르게 선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작품에는 환경과 지속가능성의 메시지도 담겼다.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 〈얼음 침대〉, 지역에서 진행 중인 다회용 컵 프로젝트 ‘도돌이컵’이 소설 속에 등장해 현실과 맞닿은 환경 문제를 환기한다.

 

 

출판사 측은 “비건 소녀 진초록은 채식이라는 주제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흡입력 있는 이야기와 성장 서사를 통해 청소년 독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