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저탄소 식단으로 식물 기반의 식단이 주목받으면서 하늘 위에서 즐기는 기내식에도 채식 바람이 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델타 항공(Delta Air Lines)이 주요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귀리 라떼를 즐길 수 있는 오트 크리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지난 1일(현지시간) 델타 항공은 앞으로 미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국내선, 국제선 항공편의 승객들에게 레이크랜드(Lakeland Dairies)의 귀리 우유 크리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최근 환경오염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제품이 들어가지 않은 식물성 음료를 섭취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델타 항공은 유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이 널리 알려지면서 승객들의 환경 친화적인 선택지를 넓히고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다. 크리스틴 마니언 테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타임지가 비즈니스를 실제 기후 행동으로 이끄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100인을 최초로 공개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타임지는 기후변화에 맞서 싸우는 데 적극적인 행동을 보여주며 또한 상당한 진전을 이룬 기후 리더들을 선정해 ‘타임100 크라이밋(TIME100 Climate)’이라는 이름으로 공개했다. 타임지가 이러한 기후 관련 인사를 선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기후 리더를 선정하기 위해 타임지 기자와 편집자들, 그리고 타임지의 지속 가능성 전문 사이트인 TIME CO2의 전문가들과 함께 최근 조치, 측정 가능한 결과, 영향력 등 다양한 요소를 기준으로 평가했다. ‘타임100 크라이밋’에는 정재계 인사를 비롯해 기술자 및 연예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이 선정됐다. 목록에는 브레이크스로우 에너지벤처스(Breakthrough Energy Ventures)을 통해 기후 대응관련 기업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빌 게이츠(Bill Gates), 대체 식품 제조업체인 잇저스트(Eat Just)의 조시 패트릭(Josh Tetrick), 스웨덴 배터리 제조업체인 노스볼트(Northvolt)의 피터 칼슨(Peter Carlsson) 등 CEO와 창립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록 밴드 콜드 플레이(Coldplay)는 콘서트 등을 통해 기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팬들에게 촉구해 기후 리더로 선정됐으며 패션업계에 비건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ney) 역시 이름을 올렸다. 정재계 인사 가운데는 존 케리(John Kerry)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 스콧 와이너(Scott Weiner) 미국 상원의원, 화석에너지 및 탄소 관리국 제니퍼 윌콕스(Jennifer Wilcox) 부차관,소피 해스토르프 안데르센(Sophie Hæstorp Andersen) 코펜하겐 시장, 브라질의 환경부 장관 마리나 실바(Marina Silva) 등이 선정됐다. 제시카 시블리(Jessica Sibley) 타임지 CEO는 “우리는 솔루션 중심의 기후 저널리즘이 이보다 더 시급하게 필요했던 적은 없었다고 믿고 있다. 우리는 ‘타임100 크라이밋’ 을 공개하므로써 이 사명을 더욱 발전시키고 비즈니스 리더와 개인이 기후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전했다. 한편 타임지는 이달 말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타임100 임팩트 디너(TIME100 Impact Dinner: Leaders Creating Climate Action)’을 개최하고 타임100 기후 혁신가 목록에 포함된 지도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지도자들을 조명할 예정이다. 이 행사에서는 비즈니스 리더, 정책 입안자, 기후운동가 등이 지구와 자원을 보존하기 위해 의미 있는 조치를 취하는 데 협력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서양에서는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 등 축하할 일이 있는 만찬 자리에 칠면조 구이를 올리는 것이 오랜 전통이다. 하지만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에만 도살되는 칠면조는 약 4600만 마리에 달하며 크리스마스, 새해 등 여러 행사에 희생되는 칠면조까지 합하면 매년 약 2억 7000마리가 도살되고 있다. 이에 최근 환경오염과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오랜 전통을 없애고 칠면조 구이를 대신해 식물성 식단을 먹자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최근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우스 337(House 337)과 함께 ‘칠면조가 아니라 전통을 죽여라(Kill the tradition, not a turkey)’ 라는 제목의 짧은 애니메이션 영상을 만들어 공개했다. 영국 배우 제인 호록스(Jane Horrocks)가 목소리 연기를 맡은 칠면조 테사(Tessa)의 시선으로 그린 애니메이션은 크리스마스에 트리를 장식하고, 가족들과 같은 옷을 입고 사진을 찍는 크리스마스 전통 이외에 칠면조를 죽여 만찬을 즐기는 전통을 인식하게끔 한다. 1분 30초의 짧은 영상은 ‘칠면조가 아닌, 전통을 죽여라. 크리스마스에는 채식을 해라’라는 문구와 끝이 난다. 이유를 알지 못한 채 전통이라고 행해지는 칠면조 만찬 대신 채식으로 생명을 살리기 바란다는 내용을 담은 것이다. 페타 관계자는 “우리의 목표는 마음과 습관을 바꾸는 것이다. 하우스 337의 창의적인 사람들이 생생하게 구현한 이 비디오는 진정한 전통은 잔인함을 용납하지 않으며, 시청자들로 하여금 자신의 접시에 누가 있는지 생각하도록 격려하고자 한다”라면서 “이번 크리스마스에 칠면조와 다른 동물을 식탁에서 치우도록 영감을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추수감사절 만찬에 칠면조를 올리는 대신 칠면조를 입양하자는 캠페인을 이어나가는 동물단체도 있다. 비영리단체 ‘팜 생츄어리(Farm Sanctuary)’는 매년 추수감사절 마다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Adopt a Turkey)을 운영하고 있다. 35달러를 내면 팜 생츄어리가 운영하는 보호소에 살고 있는 구출된 칠면조 중 한 마리를 상징적으로 입양할 수 있는 것이다. 기부를 한 사람은 추수감사절 테이블에 칠면조 요리 대신 올려놓을 수 있는 맞춤형 입양 증명서를 받게 된다. 마들레인 펫쉬(Madelaine Petsch),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 등 유명 배우들은 매년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칠면조를 먹지 않을 것을 독려하고 있다. 10년 동안 칠면조 입양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마들레인 펫쉬는 칠면조 입양 권장 영상에서 “사육 칠면조는 짧은 수명 동안 종종 부리가 빠지거나 발가락을 다듬는 등 잔인한 행위를 당한다”라면서 “여러분의 일회성 기부는 팜 생츄어리가 구조된 칠면조를 돌보고 구조된 다른 농장 동물을 보호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민의힘과 정부가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연내 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단속에 대한 유예기간을 3년 가지고 관련 농가와 식당은 요건을 갖추면 전업·폐업을 지원한다. 더불어민주당도 지난 8일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추진을 당론으로 채택해 연내 법 제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유의동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개 식용 종식 및 동물의료 개선 방안 민당정 협의회’ 이후 브리핑에서 “가능한 한 빨리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 연내 개 식용 종식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겠다”며 “특별법 공포 즉시 식용 개 사육 농가와 도축·유통업체, 식당 등은 지방자치단체 신고와 함께 종식 이행계획서를 제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식용 개 사육, 도살, 유통, 판매 행위를 금지하되 업계의 폐업 기간 등을 고려해 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테니스의 왕으로 불리는 ‘노박 조코비치’와 F1의 전설 ‘루이스 해밀턴’은 운동계를 대표하는 채식주의자다. 일반인들보다 더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하고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섭취해야 하는 운동선수들이 어떻게 채식만으로 좋은 경기력을 낼 수 있었던 것일까. 최근 스페인의 한 대학이 운동선수의 경기력과 채식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연구를 공개했다. 스페인의 까밀로 호세 세라(Camilo José Cela) 대학교 보건과학부 연구진은 최근 몇 년 동안 운동선수들 사이에서 채식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 운동선수의 잡식성 또는 채식주의자 여부에 따른 경기력, 영양 섭취 및 건강과 관련된 변수의 차이를 확인하고자 했다. 이에 펍메드(PubMed). 웹오브사이언스(Web of Science), 다이얼넷(Dialnet) 및..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 붕괴로 인한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서는 지금보다 훨씬 더 다양한 기후행동 정책이 필요하며, 더 빠르게 진행돼야 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14일 세계자원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와 베이조스 지구기금(Bezos Earth Fund,BEF)등 다양한 환경 연구단체들은 ‘2023 기후행동 보고서 2023(State of Climate Action 2023)’을 발간하고 재생에너지 발전과 전기 자동차 보급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국가들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데 필요한 거의 모든 정책에서 뒤처지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구 온도 1.5도 상승 제한을 위해서는 석탄 산업을 7배 더 빨리 폐지해야 하며, 4배 더 빨리 산림벌채를 줄이며, 대중 교통은 현재보다 6배 더 빠르게 건설돼야 한다고 조언했..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1월은 유통업계의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를 조장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자원 낭비의 시대에 소비를 조장하는 블프를 반대해 파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라이탁은 블프 시즌과 관련해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입장으로 할인에 동참하지 않고,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최대 2주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로 가방을 대여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접이식 자전거 전문 브랜드 '브롬톤'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뜻을 모은다. 지난 30년 간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해온 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전쟁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서 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환경을 살리고 자원 낭비가 줄어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덴마크 연구진이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유럽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8%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교, 올보르 대학교, 미국 농무부 연구진 등 공동 연구진은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과 토지 발자국의 28%가 식품 시스템에서 비롯되며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생산된 식품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탄소 배출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을 시에 줄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보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식품의 3분의 1이 폐기된다. 이 수치는 식량 안보 노력과 상충될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은 수치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차이에 큰 차이가 있는데 과거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식량 손실과 폐기물로 인한 비용이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연구진은 다지역 입출력 모델을 활용해 식품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서 글로벌 에너지 및 환경 발자국 절감 효과를 추정했다. 그 결과 유럽의 식품 소비와 관련된 식품 공급망에 따라 식품 손실과 폐기물이 절반으로 줄어들면 유럽의 식품 소비로 인한 탄소배출량의 8%가 절약된다는 결과에 이르렀다. 이에 더해 방목지가 가축을 위해 사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농업 면적의 6%와 방목지의 6%가 감소하며, 유럽 시민을 위한 식량 생산에 포함된 에너지의 14%와 물 소비가 7%가 감소한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결과는 유럽 내에서도 지역적으로 큰 차이가 있었다. 프랑스, 독일, 벨기에, 네덜란드 등 서유럽 국가에서 음식물 쓰레기 절감이 큰 이점을 불러온 것이다. 또한 농업 부문은 기후 발자국을 줄일 수 있는 가장 큰 잠재력을 보여주는 반면, 구내식당, 호텔, 레스토랑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에서는 에너지 절약의 가장 큰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마리안 톰센(Marianne Thomsen) 코펜하겐 대학교 식품 과학과 지속가능한 식품 시스템 교수는 “유럽의 식량 손실과 낭비를 절반으로 줄이고 전 세계 식량 자원을 재분배하면 전 세계의 식량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라면서 식량 손실과 폐기물 감소노력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이를 모니터링하고 보고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단계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톰센 교수는 “이러한 정책 도구는 기업과 사회 전체가 식품 공급의 고리를 닫음으로써 식품 손실과 낭비를 방지하기 위한 신기술과 협력에 시간과 돈을 투자하도록 하는 강력한 인센티브가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업사이클링된 원자재를 선호하거나 소비자의 절약 소비를 장려해 음식물 쓰레기를 절감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의 식물성 대체육 제조 기업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의 제품이 심장에 좋은 음식이라는 인증을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9일(현지시간) 임파서블푸드는 자사의 신제품인 비프 라이트(Beef Lite)가 미국심장협회(American Heart Association)의 하트 체크 식품 인증 프로그램(Heart-Check Food Certification Program)으로부터 인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심장 및 혈관과 관계된 질병들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고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과 장애를 줄일 수 있는 의료 수준 향상, 일반인들의 생활습관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미국심장협회는 심장 건강에 좋은 식품을 선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하트 체크 마크( Heart-Check Mark)를 고안했다. 해당 인증은 심장 건강..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포장재를 줄이겠다는 글로벌 기업들의 약속이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현지시간) 국제 해양보호단체인 오세아나(Oceana)는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글로벌 공약 2023년 추진 상황 보고서(Global Commitment 2023 Progress Report)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결과 글로벌 음료 업체인 코카콜라와 펩시의 플라스틱 포장 사용이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세아나는 각 회사의 플라스틱 포장 사용량에 대해 코카콜라는 6% 이상 증가해 4억 5400만 파운드에 달했고, 펩시코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4% 증가해 2억 2000만 파운드에 달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플라스틱 사용의 급증은 바다와 해양 생물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고 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 계류 중인 개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안을 이달 내 통과시키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기자회견을 열고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과 1500만반려인연대는 15일 오후 1시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식용 금지법'의 국회 연내 통과 약속 이행을 강력하게 촉구했다. 단체에 따르면 지난 8월 국회에서는 개 식용 문제 해결을 위해 국민의 힘,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등 여야 의원 44명이 ‘개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이하 ‘초당적 모임’)을 발족하고, 개식용 종식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들 초당적 모임은 개식용 종식과 관련된 법안들을 11월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리고 앞서 국민의 힘은 지난 9월 개식용 금지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이 시급해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 20대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글로벌 투자자 네트워크인 ‘콜러 페어(Coller FAIRR) 이니셔티브’가 발표한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최대 규모의 육류 및 유제품 생산업체 중 20곳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해 3.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생산업체의 배출량이 증가한 것은 아니었다. 구체적으로 맥도날드(Mcdonalds) 월마트(Walmart), 호멜 푸드(Hormel Foods), 뉴 호프 류허(New Hope Liuhe) 등의 기업에 대한 배출량이 증가했으며 타이슨 푸드(Tyson Foods)와 다논(Danone)은 올해 공개된 배출량이 감소했다. 다만 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탄소 저감과 동물복지, 그리고 건강을 위해 비건 라이프 스타일에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제 비건 영화제(International Vegan Film Festival)가 오는 16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다. 국제 비건 영화제 주최 측은 최근 유튜브를 통해 2023년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하고 영화제 개최 소식을 알렸다. 11월 16일 토론토대학교 세인조지 켐퍼스의 이니스 타운홀(Innis Town Hall)에서 개최되는 국제 비건 영화제는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됐으며 채식 생활 방식, 동물 권리를 비롯한 환경 오염에 대응하는 지속가능성에 대해 탐구하는 시사점과 영감을 주는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다. 주최 측에 따르면 이날 영화제에서는 2~20분 길이의 전 세계 환경 및 비건 관련 주제로 한 단편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는 다큐멘터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코틀랜드의 동굴에서 2년 동안 고립돼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양’이라고 불리던 피오나( Fiona)가 마침내 구조됐다. 지난 5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북부 크로마티퍼스 해협의 250m 높이 절벽에서 피오나가 구조됐다. 피오나는 어렸을 때 언덕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며 최소 2년 동안 고립돼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보도에 따르면 2년 전 스코틀랜드 서덜랜드 해안을 따라 카약을 즐기던 질리언 터너(Jillian Turner)는 피오나를 처음 발견했지만 스스로 그곳에 들어간 것으로 생각해 그녀를 구조하지 않았고 이듬해 같은 장소에 다시 방문했을 때 털이 심하게 많이 자란 피오나를 발견하면서 고립된 것을 확인했다. 이후 해당 사연은 온라인을 통해 확산됐고 피오나를 구출하라는 서명이 진행됐고 5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6일 서울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한국의 비건'을 주제로 '비건 투어 투 코리아 2023' 행사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관광공사는 비건 관광객 확대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을 비건 친화 관광 목적지로 알리고 비건들의 실제 한국 방문을 유치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채식 식당 안내 플랫폼 해피카우, 캐나다 최대 비건 협회 토론토베지테리언협회를 비롯해 구미주지역 업계 관계자와 풀무원 등 국내 업계 관계자 80여 명을 초청해 비즈니스 상담회를 연다. 또 한국의 채식 문화·산업·여행을 조명하는 컨퍼런스도 개최한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 1호인 선재 스님이 '한국의 사찰음식과 비건 문화'를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방송인이자 비건 인플루언서 줄리안 퀸타르트, 풀무원 지구식단의 박종희 상무 등이 주요 연사로 나선다. 이 밖에 풀무원과의 협업해 참가자 대상 다양한 식물성 식음료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행사에 참석한 해외 관계자를 대상으로 17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전남, 제주 지역의 채식 맞춤형 팸투어도 진행한다. 한국의 다양한 채식 요리를 맛보고, 사찰음식으로 유명한 정관 스님과 함께 김장도 경험해 볼 예정이다. 서영충 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은 "최근 확대되고 있는 채식 선호 트렌드에 힘입어 비건 관광은 중요한 여행 테마로 부상할 수 있다"며 "앞으로 공사는 타 국가들과 차별화된 K-비건 관광의 독특한 매력점을 찾아 적극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6월 시장조사기관 스트레이츠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시장은 지난해 165억 달러(약 22조 원)에서 8년 동안 연평균 9.1% 성장률을 보이며, 오는 2031년 360억 달러(약 48조 원)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