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치아 변색, 미용만의 문제가 아니다…치료 선택이 장기 예후 좌우

  • 등록 2025.04.29 13: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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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의 색은 외형적인 인상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 중 하나다. 특히 앞니처럼 시선이 집중되는 부위에서의 치아 변색은 외모에 대한 자신감 저하는 물론, 사회생활에서도 심리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치아 변색은 단순한 착색부터 구조적인 변성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치료 방법 또한 원인에 따라 달라져야 하며, 치료 수단에 대한 이해 없이 선택할 경우 재발이나 불편감이 발생할 수 있다.

 

치아 변색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으로는 스케일링, 치아미백, 라미네이트, 크라운 치료가 있다. 이 중 스케일링은 표면의 치석이나 외부 착색을 제거하는 기본적인 관리이며, 흡연, 커피, 와인 등으로 인한 외인성 착색에 효과적이다. 하지만 내부 착색이거나 구조적 변성이 동반된 경우라면 단순 스케일링만으로는 개선이 어렵다.

 

치아미백은 치아 내부에 침투한 색소를 화학적 작용으로 탈색시키는 방식으로, 자연치의 색을 최대한 밝게 만드는 데 적합하다. 하지만 내인성 변색이 심하거나 치아가 충격 등으로 인해 회색이나 갈색을 띠는 경우에는 미백만으로 원하는 색상 개선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시도되는 치료가 라미네이트와 크라운이다. 라미네이트는 치아 앞면을 최소한으로 삭제한 뒤 얇은 세라믹 판을 부착하는 방식으로 심미성을 개선할 수 있지만, 시린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접착력에 따라 시간이 지나면서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치아 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심한 변색이 있는 경우 라미네이트만으로는 자연스러운 색상 재현이 제한적일 수 있다.

 

 

반면 크라운 치료는 치아 전체를 덮는 방식으로, 보철물의 두께를 충분히 확보해 색상 구현이 더 정밀하며, 변색뿐 아니라 형태, 치아 기능까지 동시에 회복할 수 있다. 또한 보철물 유지력 측면에서도 라미네이트보다 뛰어난 안정성을 보여, 반복 치료를 줄이고 장기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요한 것은 변색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단순 착색인지, 내부 구조의 변화인지, 외상에 의한 신경 괴사인지에 따라 치료 방향은 전혀 달라진다. 특히 한 번 치료한 치아가 다시 변색되는 경우, 초기 진단과 치료 선택이 적절했는지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치아 변색은 단순한 미용 치료가 아닌, 치아 건강과 기능 회복이 포함된 치료 과정이다.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는 만큼, 치료를 고려할 때는 단순한 비용이나 시술 시간보다 예후와 구조적 안정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 둔촌 미래치과 강일묵 원장 )

강일묵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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