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탓 식목일을 3월로…"국민 56% 찬성"

  • 등록 2021.04.01 15:5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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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식목일의 날짜가 3월 중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산림청은 지난 22~23일 국민 1000명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56%가 식목일을 3월 중으로 변경해야 한다는 의견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찬성 이유로는 ‘3월 기온이 충분히 상승’, ‘3월에 심는 것이 나무 성장에 더 적합’ 등을 꼽았다.

 

또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나무 심기 기간을 앞당겨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에는 79%가 ‘그렇다’고 답했다.

 

조선 성종이 1493년 3월 10일(양력 4월 5일) 직접 나무를 심었다는 데서 유래했으며 광복 직후 황폐한 국토를 살리기 위해 1946년부터 지금까지 76년째 4월 5일에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1960년대부터 기온이 상승해 1946년 제정 당시보다 2도~ 3도 가량 높아졌고 현행대로 4월 5일 나무를 심을 경우 수분과 양분 흡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산림청은 나무의 성장에 좋은 평균 온도인 6.5도를 맞추기 위해 현행보다 2주~3주 앞당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한편 산림청은 이번 국민 인식 조사를 토대로 2022년까지 변경에 대한 논의를 거쳐 관련 절차 추진할 계획이다.

 

관계자는 “이번 국민 인식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식목일 날짜 변경 여부와 구체적인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갈 것”이라며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까지는 전문가 의견 수렴, 수목 생리적 분석,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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