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50년엔 50억명 이상 물 부족 겪을 것"

2021.10.07 13:00:44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홍수나 가뭄이 증가함에 따라 2050년에는 50억 명의 사람들이 물 부족에 시달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HO)는 지난 5일 발간한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가 세계적이고 지역적인 강수량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며 지난 50년 동안 기후와 관련된 재해가 5배 급증했다고 밝혔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WHO) 사무총장은 이러한 자연재해 증가는 강우 패턴과 농업 계절의 변화로 이어져 식량 안보와 인간의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전했다. 

 

먼저 지구가 지표면 등에 저장하고 있는 담수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년간 지표면과 지표면 아래, 눈, 얼음 등에 저장된 물의 높이가 연간 1㎝씩 감소했다고 WHO는 분석했다.

 

 

가장 큰 손실은 남극과 그린란드에서 발생했으나 인구가 많은 저위도 지역에서의 손실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상에 있는 물 중 단 0.5%만이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이기에 전체적인 담수량 감소는 물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물과 관련된 재해는 지난 20년간 급격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는 홍수 관련 재해가 20년 전에 비해 134% 증가했고 대부분 아시아에서 발생해 사망과 경제적 손실을 일으켰다.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년 동안 대륙 전체에 걸친 극심한 강우로 일본, 중국, 인도네시아, 네팔, 파키스탄, 인도에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고 회상하며 "수백만 명이 이재민이 됐고 수백 명이 죽었다"고 밝혔다. 

 

 

가뭄의 빈도도 증가했다. 지난 20년 동안 29%가 증가했으며 대부분 발생지역은 아프리카로 20억 명의 넘는 사람들이 이미 물 부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변화가 심화하면 수자원 접근에 제한받는 인구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기상기구(WHO)는 2018년 기준 1년에 한 달 이상 물 접근에 어려움을 겪은 인구가 36억 명이었지만 2050년에는 50억 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기상기구(WHO)는 “기상이나 수자원 관련 국가기관의 약 60%가 물과 관련한 기후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필요한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우리는 다가오는 물 위기에 깨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인홍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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