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교육으로 성인 학습자의 성장을 견인한다

  • 등록 2025.05.14 15: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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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

[비건뉴스=김성우 기자] 현대 사회에서 성인 학습은 다양한 사회적 변화, 기술 발전 그리고 교육 환경의 변화 등에 따라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더욱이 평생학습과 자기 계발에 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성인 학습은 개인적 성장과 사회적‧경제적 기여 측면에서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서정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박사 동문인 이들은 길민재 교수가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을 개설함에 따라 이곳에서 합심해 성인 학습자들을 위한 양질의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본지에서는 봄날의 햇살처럼 따스한 교육으로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의 학생들이 한 걸음씩 성장할 수 있도록 전심전력 중인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를 인터뷰했다.

 

 

Q.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은 성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 및 상담 분야의 최고 현장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졸업 후 전문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으며, 해당 과목 이수 시 사회복지사 2급, 평생교육사 자격 등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도록 여러 대학과 협약을 맺어 편입 및 대학원에 진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Q. 교수님들께서는 ‘사회복지 상담’이라는 공통된 카테고리 안에 있지만, 각자의 영역이 조금씩 다르다고 알고 있습니다. 교수님별로 전문 분야가 어떻게 되시는지 말씀해주세요.

길민재 교수: 먼저 저는 한국복지평생교육원 원장으로 재직하며 평생교육 영역에 대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및 현장실습 전문기관으로 평생교육 실습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한국청소년보호연맹 사무총장을 맡아 청소년 선도·보호 사업을 통해 청소년들이 밝고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습니다.

엄선이 교수: 저는 지역사회 내에서 접근할 수 있는 상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고 이를 통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쉽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또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에서는 심리검사나 학습 진단 도구를 활용하여 개인의 특성에 최적화된 상담심리학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정원 교수: 저는 서정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 겸임교수이자, 아동상담, 사회복지, 복지경영을 전공한 사회복지실천가로서, 현재 아동복지시설 '하남시다함께돌봄센터(감일스윗시티1단지)' 센터장으로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습니다. 아울러 아동과 가족, 지역사회와 함께 따뜻한 돌봄 환경을 함께 만들어가며, 현장에서의 배움과 실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윤정희 교수: 저는 현재 마음챙김 코칭상담 연구소 소장이자, 하남시다함께돌봄센터(위례로제비앙) 센터장으로서, 아동 발달 상담, 부모 교육, 코칭 심리 기반 상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박사 과정에서 코칭 심리를 전공하며, 상담과 코칭을 통합적으로 실천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진행 중인 SEE Learning(사회-정서-윤리 학습) 퍼실리테이터 과정을 통해, 자기 인식, 감정 조절, 공감, 자비, 윤리적 책임감을 아이들과 학부모, 교사들이 함께 배우며, 평화롭고 협력적인 교육 공동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저는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의 학생들과도 함께하며, 입학부터 졸업까지의 성장 여정에 든든한 지지자이자 촉진자로서 함께하겠습니다.

 

Q. 교수님들께서는 사회복지 상담 교육을 진행하시는 데 있어서 어떤 점을 가장 중요시하는지 말씀해주세요.

길민재 교수: 대부분 성인 학습자들은 자기 주도적인 학습 의지를 갖고 필요한 학위 또는 전문자격증 취득을 목표로 입학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러한 학생들의 목표와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은 물론 현장성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회복지 및 상담 영역에서의 역량 강화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엄선이 교수: 상담자는 ‘전문가’이기보다 ‘파트너’로서 대상자의 삶을 함께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며 다양한 대상자(노인, 장애인, 아동, 성인, 다문화 등)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접근법이 필요합니다. 저는 현장에서도 강의 시에도 항상 이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학생들에게도 이 부분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임정원 교수: 저는 일과 학업을 병행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음을 돌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나의 마음이 소진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잘 챙기고, 단단한 마음을 갖는 것이 좋은 사회복지사의 시작이며, 내가 건강해야 타인도 건강하게 돌볼 수 있다는 메시지를 항상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들이 졸업과 함께 사회복지사, 평생교육사, 건강가정사 등 다양한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정성껏 돕고 있습니다.

윤정희 교수: 저는 마음챙김 기반 상담과 코칭을 통해 내담자가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고 수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 과정은 자기비판보다는 자기자비를 실천하는 방향으로 이뤄지며, 내담자가 자신의 회복탄력성을 인식하고 내면의 자연치유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에게 강조하는 핵심 가치는 인성, 회복탄력성, 자기자비입니다. 이를 통한 내면의 단단한 성장을 통해 자신의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듯 학생들이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Q. 교수님들께서는 베트남 등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심리 지원에도 많은 관심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유학생 심리 지원에 왜 관심을 가지셨나요?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 다양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외국인 학생들이 한국에서 학업을 이어가는 과정은 많은 도전과 어려움을 동반합니다. 언어 장벽, 문화적 차이 등의 어려움을 지닌 그들의 목소리를 이해하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원활하게 소통하고 그들의 고민을 이해하는 데 저희의 역할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희가 이 역할을 하는 데 있어서 김희진 대표가 운영 중인 SOS 유학센터는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캐나다 토론토에 본사를 둔 SOS 유학센터는 하노이, 호치민, 마닐라 등에서 지역센터를 성공적으로 운영 중입니다. 이에 향후 한국복지평생교육원과 SOS 유학센터는 더욱 긴밀한 협력을 위한 협약 관계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Q. 실제로 오는 6월에는 교수님들께서 베트남 출장이 계획되어 있으신데요. 무슨 일로 베트남에 가게 되시는 건가요?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 저희는 오는 6월 베트남 호치민에 위치한 반랑대학교(Van Lang University & College) 한국어학과 학생들을 위한 특강 초청으로 출장 계획이 있습니다. 반랑대학교는 재학생 약 7만 명에 달하는 호치민 내 가장 인기 있는 대학으로 특히 한국어학과는 현지 학생들뿐만 아니라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등 인근 동남아 국가 학생들까지 유학을 올 정도로 인기가 높습니다. 급격하게 성장하는 K-콘텐츠와 한국어 교육에 대한 큰 관심 속에서, 이번 특강이 학생들에게 더욱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해보겠습니다.

 

Q. 세계적으로 인성교육은 큰 화두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마음공부는 현재 왜 필요하고 중요한지 말씀해주세요.

길민재‧엄선이‧임정원‧윤정희 교수: 오늘날 전 세계는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를 경험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정신적, 정서적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인성교육, 특히 마음공부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교육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의 교육은 인지 발달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으며, 아이들의 고통은 외면당해 왔습니다. 또한, 아동도 타인과 함께 살아가면서 친절과 감사, 자비를 보여줄 수 있는 존재임을 망각합니다. 따라서 아동의 고통은 교육 현장에서 치유되어야 하며, 본질적으로 타고난 친절과 감사, 자비의 마음을 기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합니다.

 

 

Q. 교수님들의 향후 계획과 올해 소망을 말씀해주세요.

길민재 교수: 제 인생 가치관은 진정성과 태도입니다. 따라서 학생 개개인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진심 어린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교육과 연구, 상담 현장에서 늘 겸손하고 책임감 있는 태도로 임할 것입니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한국어문화원 개소 및 유학생들을 위한 상담 지원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는 것이 올해 소망입니다.

엄선이 교수: 저는 상담심리학을 강의 하면서 인간의 심리적 고통, 갈등, 불안, 우울 등을 다루고 있는데, 단순히 문제 해결을 넘어서 자기 이해, 변화, 성숙을 추구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개인이 겪는 정서적, 심리적 문제를 이해하고, 상담을 통해 성인 학습자나 학생들의 성장과 회복을 돕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그리하여 한 학기를 마쳤을 때 많은 분이 ‘내 마음이 이만큼 성장했구나’하고 느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임정원 교수: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 학생들이 계획한 일들을 잘 이뤄나갈 수 있도록 곁에서 든든한 조력자가 되고 싶습니다. 또, 학업에 대한 열정을 가진 분들이 서정대학교 산업체위탁 송파교육장에서 의미 있는 성장을 경험하실 수 있도록 함께 고민하고 함께 걷고 싶습니다. 더불어 교수자로서, 그리고 사회복지 현장의 실천가로서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성을 더욱 깊이 있게 갖추며 끊임없이 발전해 나가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윤정희 교수: SEE Learning과 마음챙김을 통해 나는 나 자신을 판단이 아닌 이해로 바라보는 연습을 해왔습니다. 실수와 부족함마저도 따뜻하게 품어주는 자기자비는 나를 치유하고 성장하게 했습니다. 이제 나는 나 자신에게 친절할 수 있을 때, 비로소 타인에게도 진심을 전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그런 삶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더불어 기회가 된다면 현재 다함께돌봄센터에서 초등아동들과 지내는 특별하고 소중한 일상적인 이야기를 책에 담아 소개하고 싶습니다.

김태연 기자 white@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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