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최근 치아교정의 트렌드가 '덜 보이는 교정'과 '정확한 예측력'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다. 특히 사회활동이 활발한 성인 환자들의 증가로 인해 투명교정 장치의 수요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장치가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치료 효과까지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교정 치료의 핵심은 정밀한 진단과 정확한 예측에 따른 결과라고 강조하고 있다.

투명교정 장치는 과거에 '치아이동의 한계'와 '계획 대비 실제 치료 결과의 차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도 등장하고 있다.

그 중 하나인 ‘세라핀(SERAPHIN)’ 투명교정 시스템은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정밀한 진단과 교정 설계를 강조한다. 환자의 구강 구조와 턱뼈 위치, 치아이동 범위를 3D 기술을 통해 세밀하게 분석하고, 전체적인 안면 균형까지 고려한 교정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세라핀 시스템은 자체 알고리즘을 이용해 예측한 치아이동 계획과 실제 치료 결과의 일치도가 높은 편이며, 치료 과정 중에도 중간 모니터링을 통해 계획과 결과의 차이를 즉시 수정할 수 있다.

또한 환자의 구강 상태와 교정 목표에 따라 맞춤형으로 장치를 설계해 복잡한 치아이동도 가능하게 한다. 이에 따라 미용적 목적뿐 아니라 기능적 개선이 필요한 환자들까지도 대상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편, 치료 전과 후의 과정을 시뮬레이션으로 시각화해 환자들이 치료 방향과 결과를 사전에 명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환자의 치료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이는 효과도 기대된다.

사하구 다대포 오션치과 조수봉 원장은 14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투명교정 선택 시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만으로 결정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계획과 실제 치료 결과가 중요한 요소”라며 “정밀한 계획과 모니터링을 지원하는 교정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