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광화문서 비건 채식 촉구 기자회견 열려 [전문]

  • 등록 2025.05.20 19:3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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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식 축산은 동물판 아우슈비츠…종차별주의 극복 목소리 높여
비건 시민 단체들, 공장식 축산·종차별주의 규탄…“비건은 선택 아닌 책임” 강조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시민 단체들이 20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장식 축산 철폐와 비건(vegan)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비건월드코리아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시민 단체가 공동 주최했으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고기·우유·계란 소비는 동물 학대에 돈을 지불하는 행위”라고 강조하며 시민사회의 각성과 실천을 촉구했다. 고기는 단순한 식재료가 아니라 생명에 대한 폭력의 결과물이라는 주장도 나왔다.

 

성명서에서는 공장식 축산을 '동물판 아우슈비츠'라고 규정하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가 이를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 하나'로 평가한 사실을 인용했다. 또 “현대 축산업은 대규모 동물 학대 구조이며,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씨스피라시'(Seaspiracy)를 언급하며 “전 세계 약 2조7천억 마리의 해양 동물이 매년 포획되고 있으며, 이는 분당 약 500만 마리에 해당하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종차별주의(speciesism)에 대한 비판이었다. 참가자들은 “종차별주의는 인간이 다른 종을 지배하고 착취하는 폭력적 사고방식이며, 인종차별·성차별과 마찬가지로 극복해야 할 사회적 문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동물도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이며, 인간 또한 동물의 일부”라며 “비건은 더 이상 개인의 선택이 아닌, 지구 공동체를 위한 윤리적 책임”이라고 말했다. 퍼포먼스와 함께 진행된 피켓 시위에서는 'GO VEGAN! BE VEGAN!' '동물은 음식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등의 구호가 이어졌다.

 

행사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비건 식생활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동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사회를 위해 비건 채식이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다음은 기자회견 전문이다.

 

● 동물은 음식이 아닙니다!
● 동물을 죽이지 마세요!
● 동물을 해치지 마세요!
● 동물을 학대하지 마세요!
● 동물도 고통을 느낍니다!
● 인간도 동물입니다!
● 동물을 먹지 마세요!
● 동물을 먹지말고 사랑해주세요!
● 동물을 먹지말고 보호해주세요!
● 동물은 음식이 아니라, 친구입니다!
● 동물을 살리는 비건(VEGAN) 채식하세요!


● '비건'(VEGAN) 채식 촉구한다!
● '비건'(VEGAN) 채식 함께하자!
● '비건'(VEGAN) 채식 실천하자!
● '비건'(VEGAN) 채식 정답이다!
● '비건'(VEGAN) 채식 필수이다!
● GO VEGAN! BE VEGAN!


매년 세계적으로 1,000억 이상의 닭, 오리, 돼지, 소 등 육지 동물들이 인간의 식탁위에 오르기 위해 죽어가고 있다.

 

인류 역사상 전쟁으로 사망한 인간의 숫자는 약 3억명이라고 하지만, 인간의 식탁에 오르기 위해 매일 약 3억 마리의 육지 동물들이 죽어가고 있다.

 

또한 오늘날 '공장식 축산'(Factory Farming)이라는 거대한 동물학대 산업을 만들고 동물들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고문하고 있다.

 

'공장식 축산'은 동물판 '아우슈비츠'(Auschwitz)이 되었고,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공장식 축산'을 인류역사상 가장 끔찍한 범죄 중의 하나라고 고백하였다.

 

그리고 다큐멘터리 영화 'SeaSpiracy'(씨스피라시)는 "전세계 약 450만 대의 어선이 조업 중이며, 이들은 매년 2조 7천억 마리의 바다동물들을 잡는데, 이는 분당 500만 마리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동물도 인간처럼 고통을 느낀다. 그리고 인간도 동물이다. 인간 동물은 비인간 동물들을 차별하고 착취하고 죽이는 것을 중단하여야 한다.

 

동물을 억압하고 착취하고 죽여도 된다는 사고 방식은 '종(種)차별주의'(Speciesism)때문이다.

 

'종차별주의'는 인간 중심주의, 인간 이기주의에 기반하여, 인간 이외의 다른 동물 종들을 지배하고 이용하는 것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사고 체계이다.

 

'종차별주의'는 인간이외의 동물들은 인간의 수단이나 도구라고 생각하는 대표적인 폭력적 사고방식이다. '종차별주의'는 '인종차별'이나 '여성차별' 등과 같이 우리가 극복해야 할 대상이다.

 

우리는 말 못하는 사회적 최약자인 동물들을 학대하고 고통을 가하고 죽이는 행위를 중단하여야 한다. 고기는 음식이 아니라 동물에 대한 폭력이다. 고기, 우유, 계란을 사는 것은 동물학대에 돈을 지불하는 것이다.

 

인간도 동물이다.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동물에 대한 폭력과 살해를 중단하고,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을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

서인홍 기자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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