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 심각성 알리자” 영화·연극·대중음악계 나서

2022.05.19 10:51:42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현재 지구가 겪고 있는 기후위기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고 있으며 인간이 배출하는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바다는 미세플라스틱 범벅이 되고 있다. 산림 파괴로 인해 녹지는 줄어들고 있으며 생태계는 파괴되고 있다. 이러한 기후위기 문제를 더욱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영화와 연극, 대중음악계가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걸쳐 대중음악계 최초로 ESG 음악 페스티벌 ‘어스어스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ESG와 음악 페스티벌을 결합해 공연 문화 예술계의 방향성을 선도하는 장기적인 캠페인으로 ESG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천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최 측은 기후위기를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자 다양한 일러스트 작가와의 협업을 통해 1분 내외 영상과 카드 뉴스, 내레이션 영상 등 쉽고 간결한 매체로 탄소배출·플라스틱 쓰레기·축산업·비건·동물권 등의 메시지를 SNS를 통해 전달했으며 8팀의 인디뮤지션이 무대를 꾸며 뜻을 함께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콘텐츠진흥원도 이와같은 ESG형 공연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콘텐츠 진흥원은 ‘2022년 음악 지원사업’ 발표에서 ‘ESG형 공연 제작 지원 분야’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ESG형 공연 분야를 신설해 소외계층 배려, 친환경, 에너지 절약, 지속가능성 등 사회적가치 창출에 기여하는 대중음악공연 제작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연극계도 기후위기를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국립극단은 지난 11일부터 내달 2일까지 선보이는 연극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을 통해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린다. 

 

'기후비상사태: 리허설'은 전윤환 연출의 신작으로 지구의 수명을 24시간으로 가정했을 때, 마지막까지 60초가 채 남지 않은 현 상황의 우리에 대해 조명하고 모두가 가까운 미래에 당면할지도 모를 상황을 다큐멘터리 형식과 극적 구성으로 이야기한다.

 

공연 제작 과정에서 출연진과 연출자들은 기후감수성 고취를 위해 기후과학자 조천호 박사를 초청해 전문적인 기후 관련 강의를 수강했으며 무대 세트·의상·소품 등을 가능한 재활용하고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 연습 중에는 텀블러 사용을 실천하는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표현하는 연극을 준비하는 만큼 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기후위기가 특정 계층의 문제가 아닌 모든 지구인들의 문제인 만큼 더 많은 관객들이 본 작품을 향유할 수 있도록 특정 기간 동안 한글 자막, 음성해설, 한국수어통역 등 배리어프리 회차를 운영한다.

 

 

영화계에서는 '환경영화제'를 마련해 기후위기를 적극 알린다. 내달 2일부터 열리는 제19회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아시아에서는 최대, 세계에서는 3대 환경영화제로 영화를 통해 환경과 인간의 공존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매년 국내외 우수 작품을 소개해 왔다. 

 

영화제에서는 기후위기‧ESG‧플라스틱‧공동체‧동물권을 비롯해 시급한 환경문제를 다룬 작품들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올해 특히 대두되는 주제는 여섯 번째 대멸종과 새로운 환경 세대의 활약이다. 이에 개막작으로 시릴 디옹 감독의 신작 '애니멀'(2021)이 상영될 예정이다. 영화는 16살 벨라와 비풀랑이 세계를 가로지르며 여섯 번째 대멸종의 한가운데 있는 우리의 현실을 알아보는 내용이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환경 문제를 다룬 영화가 준비돼 있다. 영화제 측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에는 역대 최다 편수인 총 3,578편의 작품이 출품됐다.

 

한편 ‘서울국제환경영화제’는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한 운영 방식을 지향해 온·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규아 gyua@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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