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리뷰] 대체육 활용한 '프렌치 바게트 샌드위치', 제품군 다양성 확보

2022.07.06 10:58:14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보호에 힘쓰고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체육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도 각 사만의 기술력으로 개발한 대체육을 출시하고 있다.

 

신세계푸드는 지난 2016년부터 대체육 연구 개발에 뛰어들어 지난해 독자기술로 만든 대체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를 론칭했다. 베러미트는 ‘고기보다 더 좋은 대체육으로, 인류의 건강과 동물 복지, 지구 환경에 대해 기여하자’는 신세계푸드의 의지를 담은 브랜드로 첫 제품으로 돼지고기 대체육 슬라이스 햄인 ‘콜드컷’(Cold cut)을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콜드컷을 활용해 만든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를 전국의 스타벅스 매장에 출시했고 실제 햄과 유사한 식감과 맛으로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 개를 기록하며 비건 공략 가능성을 입증했다.

 

 

지난 달 신세계푸드는 콜드컷을 활용한 신메뉴 ‘프렌치 바게트 샌드위치’를 출시하며 다시금 비건족 겨냥에 나섰다. 6월 30일부터 스타벅스에서 판매를 시작한 ‘프렌치 바게트 샌드위치’는 유럽 스타일 샌드위치로 데워서 따뜻하게 먹는 것이 특징이다.

 

 

 

‘프렌치 바게트 샌드위치’의 가격은 5900원으로 6000원을 훌쩍 넘는 같은 시기 출시된 다른 샌드위치 가격에 비해 저렴했고 열량 역시 170g에 288kcal로 다른 샌드위치에 비해 낮아 채식뿐만 아니라 체중 감량을 원하는 소비자에게도 적절해 보였다.

 

따뜻하게 데워서 건네받은 샌드위치는 두꺼운 바게트빵에 루꼴라, 토마토, 양파, 그리고 분홍빛의 슬라이스 햄과 소스가 있었으며 내용물은 부족하지 않을 정도로 가득했다.

 

향긋한 루꼴라 향이 입안 가득 돌며 고급스러운 맛을 냈으며 콜드컷 햄, 토마토 등 다른 재료와도 잘 어우러진 샌드위치였다. 특히 콜드컷 햄은 대두, 해조류 등으로 만들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기존 햄과 유사한 색과 식감, 맛을 냈다.

 

 

하지만 콜드컷 햄이 대체육인 것을 잊고 먹고 있던 와중에 지난해 출시된 ‘플랜트 햄&루꼴라 샌드위치’에서는 보지 못했던 포장지에 묻어난 분홍색 색소를 보고 이질감이 들었다. 따뜻하게 데우면서 묻어난 것으로 보였다. 이 밖에도 샌드위치를 데우는 과정에서 바게트 빵이 눅눅해져 다소 질겼다. 

 

‘프렌치 바게트 샌드위치’는 몇 가지 아쉬운 점을 남겼지만,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흔히 맛볼 수 없는 대체육을 활용한 샌드위치라는 점, 비건족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신세계푸드는 대체육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계속해서 대체육 제품군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신세계푸드 관계자는 “현재 선보이고 있는 베러미트 샌드위치용 햄인 콜드 컷뿐만 아니라 제품 라인업과 메뉴를 늘려 다양한 곳에서 대체육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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