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사회적기업 제주펫이 식용으로 팔릴 위기에 처했던 유기견 '두부'의 구조 사연에 감동을 받아 간식 등 물품을 후원했다고 25일 밝혔다.
두부는 지난해 11월 제주도에 거주하는 주민 A씨 부부가 경북에서 식용으로 판매될 위기에 처한 것을 구조한 2세 추정 수컷 개다. A씨 부부는 비행기와 택시를 이용해 두부를 구조한 뒤 현재 제주 자택에서 두부를 포함해 반려견 6마리와 반려묘 5마리를 돌보고 있다.

두부의 사연이 알려지자 제주펫은 즉시 A씨에게 자사 프리미엄 간식 등 물품을 지원했다. 제주펫 관계자는 "생명을 존중하고 유기동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는 시민의 진정성 있는 실천에 공감해 후원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A씨는 "한 생명을 구하는 일은 세상을 바꾸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주펫의 따뜻한 후원에 감사드리며, 더 많은 사람이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주펫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 내 유기동물 보호와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확산을 위한 지원 활동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주펫은 제주 지역의 천연 원료를 활용한 프리미엄 반려동물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2019년 제주특별자치도로부터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2021년 12월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받았다. 장애인과 결혼이주민 등 취약계층의 고용을 우선하며, 수익의 일부를 유기동물 문제 해결에 사용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