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잇슈] 비건이 아닌 과일이 있다? 영국 대형마트를 향한 채식주의자의 지적

  • 등록 2022.08.24 14:5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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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육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채식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에게 완전 비건 식품으로 알려진 과일에도 종류에 따라 그렇지 않다는 과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가 ‘비건’라벨을 붙여 판매한 감귤류에 대해 채식주의자인 온라인 고객에게 비건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채식주의자인 고객의 주장에 따르면 테스코에서 판매 중인 레몬, 라임, 오렌지를 포함한 일부 감귤류는 셀락(shellac) 이 포함돼 완전한 비건 식품은 아니다.

 

대중에게 익숙치 않은 셀락은 동물성 수지의 하나로 인도, 미얀마 등지에 분포하는 락 깍지벌레(lac bug)가 분비하는 옅은 누런색 진을 정제, 표백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이 가해져도 녹지않는 특징 때문에 사탕, 과일 등에 사용된다. 특히 과일의 껍질에 이를 바르면 반들반들하게 빛이나 먹음직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함이다.

 

과일의 껍질은 주로 버려지긴 하지만 때에 따라 갈아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기에 정확한 과정을 거쳐 파악한 뒤 비건 라벨을 달아한다는 게 소비자의 주장이다.

 

 

이에 테스코는 해당 과일에 ‘NOT SUITABLE FOR VEGANS’(비건에게 적절하지 않음) 라는 설명을 더했다. 

 

테스코 측은 과일의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셀락을 사용하는 것은 업계 전반의 일반적인 관행이며 일반 과일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셀락을 비롯한 어떠한 코팅제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식물성 식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농장과 협력해 셀락을 대체하기 위한 식물성 보존제를 개발하고 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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