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아침 식사는 하루의 건강을 좌우하는 중요한 끼니다. 특히 혈당 관리가 필요한 현대인에게 아침 메뉴의 선택은 매우 중요하다. 최근 연구에서는 채식이나 비건 등 식물성 기반의 식단이 혈당 조절과 당뇨병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미국영양학회지(Academy of Nutrition and Dietetics)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식물성 식품 위주의 식단은 식후 혈당 상승을 억제하고 인슐린 민감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이는 식물성 식품이 풍부한 섬유질과 복합 탄수화물, 항산화 물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아침 식사로 귀리와 같은 통곡물, 신선한 과일, 견과류 등을 섭취할 경우 혈당이 천천히 상승하고 오랜 시간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귀리에 함유된 베타글루칸 성분은 혈당 상승을 지연시키고 인슐린 반응을 개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견과류 속 불포화 지방산은 인슐린 민감성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또한,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유나 병아리콩, 렌틸콩 등은 동물성 단백질보다 혈당 관리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는 동물성 식품 대비 식물성 식품이 인슐린 분비를 자극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혈당을 안정시키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근에는 식물성 식단이 혈당 관리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신체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들이 추가로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과일과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당뇨병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결과도 있다. 더욱이 식물성 식단은 혈압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데도 효과적이어서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탁월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식물성 식품으로 구성된 아침 식단은 단순히 혈당 관리에 그치지 않고, 비만, 심혈관 질환 등 생활습관병 예방 효과까지 겸비하고 있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도 손쉽게 준비할 수 있는 채소 스무디, 식물성 단백질 샐러드, 과일을 곁들인 통곡물 시리얼 등 다양한 식단을 적극 활용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