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2030년까지 모든 메뉴서 유제품 제외…기후변화 목표 달성 위해

2023.03.02 12:39:36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홈퍼니싱 브랜드 ‘이케아(IKEA)’가 기후변화 목표 달성을 위해 오는 2030년까지 모든 메뉴에서 유제품을 제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근 이케아는 지속가능성 보고서 2022(Sustainability report 2022)를 통해 레스토랑에서 더 많은 식물 기반 음식 옵션에 중점을 두는 것을 포함해 이케아 운영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 및 자원 절감을 목표로 하는 여러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앞서 이케아는 2021년 지속가능성에 대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UN으로부터 글로벌 기후 행동상을 수상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이케아가 배출한 탄소발자국은 258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로 추정되며 이는 2021년 탄소 발자국에 비해 5%, 2016년 기준에 비해 12% 감소한 것이다.

 

보고서에서 이케아는 에너지, 공기, 물, 식품 및 폐기물의 다섯 가지 영역에 중점을 둔 지속가능성 계획을 세웠다. 매년 약 6억 5천만 명 이상의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이케아 레스토랑은 카페와 비스트로에 걸쳐 대대적인 식물성 식단 도입에 나선다. 2025년까지 50% 식물성으로 전환해 기후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해당 기간 내에 포장 식사의 80%를 식물성으로 만든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메뉴에서 유제품을 모두 제외할 계획이다. 이케아는 최근 초콜릿 맛의 유제품이 없는 소프트아이스크림을 포함해 식물 기반 카테고리에 새로운 항목을 추가했고 앞으로 몇 년 동안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한 메뉴를 늘려갈 예정이다. 

 

이케아는 보고서에서 "식물성 식품의 탄소발자국은 동물성 옵션에 비해 대부분 더 낮다"라면서 "영양가가 높은 식물성 식단이 더 건강한 선택이 될 수 있다"라며 식물성 메뉴 도입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2015년 식물기반 비건 스웨덴 미트볼을 처음 선보인 이케아는 식물 기반 옵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베지 볼과 플랜트 볼은 현재 냉동 미트볼 판매의 17%를 구성하고 있고 이는 2021년 14%에 비해 증가한 것이다. 

 

이케아의 플랜트볼은 지난 2021년 한국에 출시된 바 있다. 완두 단백질과 귀리, 감자, 양파, 사과 등을 주재료로 하고 버섯, 토마토, 구운 채소 분말 등으로 감칠맛을 살린 이케아 플랜트 볼은 식물성 재료로 만들어지지만 기존 미트볼의 맛과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이케아의 모회사인 잉카 그룹(Ingka Group)은 식물 기반 제품을 늘리는 것 외에도 중국 창사, 인도 그루그람, 미국 샌프란시스코 등에 살루홀(Saluhall)을 열 계획을 발표했다. 살루홀은 북유럽 길거리 음식과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다이닝 컨셉의 레스토랑이다. 살루홀의 메뉴는 80% 식물 기반으로 시작되며 100% 식물 기반 푸드 홀이 되는 것을 목표로 계속 발전해나갈 예정이다. 

 

이 밖에도 이케아는 에너지 효율성, 폐기물 감소, 지속 가능한 소싱 등 다른 핵심 영역에 집중한다. 풍력 및 태양광 발전과 같은 재생 에너지에 많은 투자를 했으며 전 세계 건물에 150만 개 이상의 태양광 패널을 설치했다. 아울러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 재료 사용과 함께 수리 및 보수 서비스를 개선했다.

 

보고서는 "우리는 식품 관련 폐기물 생산을 예방하고 줄이며 더 많은 식물성 및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선보이고 제품을 순환 방식으로 관리 및 판매하는 등 더 건강하고 지속 가능한 행동을 장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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