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은 갑자기 "핵폐기물"? 24시 헬스클럽 무슨 상황

  • 등록 2025.05.30 14: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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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 헬스클럽' 정은지 동생 역으로 자매애+이별 아픔 동시 연기
"떡볶이만큼 확실한 위로 없다" 현실 자매 케미로 공감대 형성

 

[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이다은이 뜬금없이 자신을 "핵폐기물"이라고 부르며 시청자들을 당황시켰다.

 

29일 방송된 '24시 헬스클럽'에서 이다은은 정은지(이미란)의 동생 이지란으로 출연해 짧은 분량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언니가 사라진 헬스클럽 관장을 찾아 헤매는 상황에서 보여준 그의 연기는 현실 자매의 모습 그 자체였다.

 

가장 눈에 띈 것은 이다은만의 자연스러운 생활 연기였다. "사라진 관장님이 이런 데 있겠냐고"라며 언니를 현실적으로 말리는 장면에서 진짜 동생 같은 톤과 표정을 보여줬다. 마치 실제 자매가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이었다.

 

더욱 감동적인 순간은 위로의 장면이었다. 언니의 마음을 읽은 이지란이 "이리와 떡볶이나 먹자. 떡볶이만큼 우리를 확실하게 위로해주는 게 없잖아"라며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평범한 음식으로 건네는 위로가 오히려 더 진실되게 다가왔다.

 

그런데 진짜 명장면은 따로 있었다. 언니가 자신을 자책하자 이지란이 내뱉은 한 마디가 시청자들의 심장을 저격했다. "좋아하는 사람 보고싶은 게 쓰레기면, 나는 핵폐기물이다"라는 대사였다.

 

이 순간 드라마는 완전히 달라졌다. 언니를 위로하던 동생이 사실은 더 큰 상처를 품고 있었다는 반전이었다. 이다은은 이 대사를 통해 이별의 아픔과 자매애, 그리고 자책감을 동시에 표현해냈다.

 

실제로 이지란에게는 군 복무로 인해 거리를 두는 남자친구가 있었다. 장염으로 병원에 입원한 에피소드에서 이 사연이 공개되면서 이다은의 연기는 더욱 깊어졌다.

 

"우리 사랑은 좀 특별한 줄 알았어. 그래, 우리 진짜 끝이니까"라는 마지막 대사는 많은 시청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사랑의 끝을 받아들이는 슬픔과 체념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다은은 미디어랩시소 소속으로 유튜브 '짧은대본', 빠더너스 '돌아온 복학생 후니쓰 V-LOG' 등에서도 활약 중이다. 짧은 출연이었지만 강한 임팩트를 남긴 그의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
 

최명석 기자 choi2@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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