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임플란트 완성도 높이는 치료 계획은?

  • 등록 2025.06.02 09: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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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결손 치아를 수복하기 위한 치과 치료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임플란트, 해 마다 수술 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주변 치아에 아무런 위해도 가하지 않으면서 독립적인 수복이 가능해 결과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치료법이다. 하지만, 그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부작용에 대한 사례도 늘어나고 있어 이를 가볍게 볼 수 없는 실정이다.

 

한국소비자원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치과 치료 구제 사례 중 임플란트 관련 사례가 26%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그러므로 임플란트를 할 때 소비자의 주의사항으로 치조골 및 잇몸 상태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은 후 시술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적지 않은 치료 비용으로 신중하게 결정하는 임플란트인 만큼 치료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다.

 

 

한국소비자원에서도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안내할 만큼 완성도 높은 임플란트의 시작은 ‘정확한 진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환자의 치조골 및 잇몸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잘 설명을 해주는 치과의사를 선택해야 한다. 그 다음으로 필요한 것이 명확한 치료계획이다. 환자의 잇몸을 열고 뼈의 상태를 봐서 적당히 임플란트를 식립한 후 식립체에 맞춰 보철물을 제작하는 방법이 무조건 잘못됐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조금 더 완성도 높은 결과를 위한 치료과정이 있다. 최종적으로 임플란트가 완성된 모습을 미리 만들어 보고 나서 그에 맞춘 각도와 깊이로 임플란트를 식립하는 'Top-Down Treatment Plan'을 추천한다. 진단 모형에서의 왁스업이나 디지털 스캔 후 컴퓨터상에서의 모델링 등으로 기능성과 심미성을 확인해가며, 보철물의 형태와 크기, 각도 등을 결정하고 환자와 의사의 치의학적 소견을 동시에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결과물을 미리 제작하고 그에 맞는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 등을 결정하는 치료계획이 바로 ‘Top-Down Treatment Plan’이다.

 

미국치과보철학회 공식학술지인 “The Journal of Prosthetic Dentistry”에 발표된 연구에서 식립 각도가 임플란트의 성패를 가르는 핵심요소라는 결과가 나와 주목되고 있다. 연구에서는 2013~2021년 임플란트 치료를 받은 288명의 환자 기록을 토대로 총 506개의 임플란트를 분석했다. 임플란트는 모두 동일한 제조사의 제품만 분석에 포함해 일관성을 유지했고, CAD/CAM 프로그램을 활용해 근원심부와 협설부의 각도를 측정 후 임플란트의 3차원 각도를 계산함으로써 임플란트가 치아의 교합면과 얼마나 잘 정렬돼 있는지 평가했다.

 

 

그 결과 임플란트가 적절한 각도로 식립될 경우 교합력이 임플란트의 축을 따라 균형 있게 분산돼 주위 뼈에 가해지는 압력이 최소화된 반면, 각도가 잘못 설정되면 특정 부위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골손실이 비교적 크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문제를 피하기 위한 식립 각도의 정확성을 높이고, 눈에 보이는 치아 모양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있어서 'Top-Down Treatment Plan'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수플란트치과병원 김선영 대표원장은 2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Top-Down Treatment Plan은 의료진의 많은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하다. 미리 완성해본 가장 이상적인 결과를 위한 임플란트의 식립 위치와 각도 깊이 등을 결정해야 하는데, 환자 치조골의 결손상태에 따라 정확한 식립이 불가능한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치조골의 형태를 재건할 수 있는 골형성에 대한 경험과 지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김선영 원장은 “실제 과거 임플란트 연구기간이 짧았던 시기에는 잇몸뼈가 부족한 부위를 피해 기울이거나 한쪽으로 치우쳐 식립하는 사례도 많았다. 결과적으로 오래 사용하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임플란트가 스스로 탈락하거나, 발거 후 뼈를 만들고 다시 식립하는 재수술이 필요하게 된다. 임플란트 재수술은 치료기간과 비용이 크게 늘어나게 되므로 처음부터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라고 치과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임플란트의 평균 수명은 보통 10년 이상이라고 얘기하지만, 실제 통계자료를 보면 1~2년 만에 못 쓰게 되는 경우도 있고, 30년 이상 정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사례도 있어 편차가 매우 심하다. 제대로 잘 할 수 있는 치과를 신중하게 선택하고, 사후관리를 철저히 한다면 제 2의 자연치라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오랜 기간 건강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겠다. 

김민정 기자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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