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 한 켤레에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환경·동물에 죄책감 없는 신발 인기

2023.04.12 14:38:49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금 당장 신발장으로 뛰어가 몇 켤레의 신발이 가지고 있는지 확인해보자. 신발은 인간이 생활하는 데 필수적인 패션 아이템으로 매년 약 200억 개가 넘는 신발이 생산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신발 한 켤레를 만드는 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의 양은 얼마일까. 2013년 발표된 MIT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인 러닝화 한 켤레는 100와트 전구를 일주일 동안 켜두는 것과 같은 30파운드(13.6k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신발의 종류에 따라 사용되는 가죽의 종류가 다르겠지만, 신발 제작에는 동물의 가죽, 염료, 폴리우레탄과 같은 화학물질이 필수적으로 사용돼 환경을 해친다. 쓰임을 다한 신발은 매립되거나 소각되면서 환경 오염을 유발하게 된다. 이러한 삶에 필수적이지만,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신발에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과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면서 유명 브랜드에서 지속가능하고 윤리적인 과정을 통한 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인 리복(Reebok)은 뉴욕의 화장품 및 스킨케어 브랜드 밀크 메이크업(Milk Makeup)과 협업을 통해 100% 비건 재료와 동물성 원료가 없는 크루얼티 프리 신발 컬렉션을 출시했다.

 

리복이 밀크 메이크업과 선보인 이른바 ‘이큅먼트 에센셜(Equipment Essentials)’ 컬렉션은 밀크 메이크업의 모회사인 밀크 스튜디오의 장비실에서 입는 작업복에서 영감을 받아 총 5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으며 기하학적인 패턴, 생동감 있는 액센트와 로고를 특징으로 한다. 이번 컬렉션에는 신발 외에도 밀크 럭스 후디(Milk Lux Hoodie)와 밀크 바디수트(Milk Bodysuit) 등 두 가지 의류가 포함된다.

 

 

리치 딜란도(Rich Dilando) 리복 협업 제품 마케팅 수석 이사는 “밀크 메이크업은 혁신적인 포뮬러와 깨끗한 성분으로 유명한 뷰티 애호가들 사이에서 빠르게 인기를 끌었다. 수년 동안 밀크는 포용성, 다양성 및 협업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했다” 라면서 “일과 놀이의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한 영감으로 우리는 유용성과 기능성에 뿌리를 둔 가치와 디자인 방향에서 개념의 연속성을 공유한다”라고 소감을 발표했다.

 

 

최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어그(UGG)도 ‘지구의 날’을 앞두고 지속가능한 소재를 사용한 친환경 신발 ‘슈가클라우드 슬라이드(Sugarcloud Slide)’를 출시했다. 제품은 슈가클라우드라는 제품의 이름처럼 동그란 형태의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진 슬리퍼로 재생 가능하거나 인증된 천연 재료, 또는 재활용된 재료만으로 만들어졌다.

 

신발 갑피는 친환경 소재인 텐셀 리오셀 섬유와 리사이클 폴리에스터 원사인 유니피 리프리브(UNIFI REPREVE) 섬유를 사용했다. 아울러 재활용 폴리에스터 50%와 사탕수수 원료인 슈가솔(Sugarsole)로 만들어진 아웃솔을 특징으로 한다.

 

어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슈가클라우드 슬라이드는 재활용, 천연소재, 재생가능 소재 등으로 만들어져 지구를 위하는 노력에 기여한다. 특히 슈가솔 소재의 경우 1파운드 당 약 1.6파운드의 이산화탄소를 상쇄하는 효과를 가져온다”라면서 “어그는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생태발자국을 줄이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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