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人터뷰] 강아지도 유치원 등교한다

2023.05.03 16:32:21

 

[비건뉴스 이용학 기자] 기존에는 맞벌이 부부,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반려인들이 반려견이 혼자 있거나, 혼자 집에 있을 수 없는 분리불안이 있어 놀이방에 맡기는 형식의 놀이방 데이케어 돌봄 업체들을 이용하고 찾았다.

 

현재는 전문적인 인력들이 일반활동만 하는 것을 넘어 반려견에 맞는 교육과 건강관리를 해주길 바라는 보호자들이 많다. 이런 니즈에 맞춰 유치원은 더욱 전문적인 인력들의 지도하에 안전한 활동과 교육이 함께 가능한 곳으로 바뀌는 추세다. 

 

이는 반려동물이 사실상 한 가구의 구성원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발표한 '동물보호국민의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 가구 비율은 25.4%였다. 가구 4곳당 1곳이 반려동물을 기른다는 뜻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도 올해 약 4조6000억원에 달하는 반려동물 관련 산업 규모가 20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성장하리라 전망했다.
 

 

추가로 이제는 반려동물 관련 직업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서 학교나 관공서, 병원 등 반려동물이 출입할 수 있는 공간들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학교 반려동물학과와 MOU 체결하고 매년 초·중·고등학교 반려동물 관련 강의와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외부 교육 활동과 행사를 지속해 병행하는 이기완 퍼피플(PUPPY&PEOPLE) 대표를 오산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 강아지 유치원? 아직은 생소하다. 퍼피플의 주 서비스를 소개해 달라.


“(웃음) 처음에는 강아지 유치원이라고 해서 생소해하시는데 반려견 유치원, 보호자 교육, 방문 교육 등 반려견의 건강과 교육의 전문성을 가지고 교육하고 케어하는 반려동물 전문 위탁 교육기관이다.”

 

- 여타 유사 유치원 업종과 비교해 볼 때 특징이 있다면.


“반려견 유치원이라는 일반적인 케어 서비스를 더욱더 전문성을 가진 반려동물 관련 학과 대학, 대학원 졸업 및 실기와 필기를 토대로 취득한 훈련사 자격증을 보유한 훈련사 선생님들만 근무가 가능한 곳이다. 또한 자체적으로 훈련사 선생님을 교육 양성하며, 반려동물행동교정사(NCS) 기반의 자격증, 소동물 물리치료 세미나 등 꾸준한 노력으로 반려견 각각에 맞는 교육과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일방적인 유치원 교육이 아닌 보호자님들도 같이 참여해 주시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기관이다.”

 

- 가장 큰 보람을 느낀 사례나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유치원 보호자님들과 같이 어질리티라는 독스포츠 경기대회에 한 달간 같이 열심히 연습해서 '퍼피플'이라는 이름으로 대회도 나가보고 상도 받았다. 훈련사가 아니더라도 내 반려견과 함께라면 누구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성취감을 함께 느꼈던 경험이었다. 주변에 유치원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수원, 평택 등 먼 거리에서도 직접 등하원을 시켜주시는 모습에 정말 큰 책임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다.”

 

- 현재의 사업장과 시스템을 만들 수 있었던 노하우가 있다면.


“강아지는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유치원에서의 활동은 사진이나 영상, 선생님들의 안내장에서 모든 게 나타나기 때문에 믿고 맡겨주시는 만큼 최대한 반려견의 하루 일상을 많이 담아 보내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유치원이나 교육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집에서 보호자님들과 해주셔야 할 교육 등을 소통하며 유치원 활동 외에서도 함께 반려견을 케어 하다보니 많은 보호자님이 이용해 주시는 것 같다.”

 

- 전망과 목표가 있다면.


“당연히 반려동물이 강아지가 좋아서 시작한 일이지만 단순히 일이 좋아서 강아지를 예뻐해서만 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닌 것 같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 커질수록 더욱더 전문성을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과 철학이 있어 꾸준히 더 노력하며 좋은 위탁 교육 기관을 만드는 것이 목표이자 나아가야 할 방향성이라고 생각한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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