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노인 우울증의 심한 건망증, 치매 초기증상과 비슷

  • 등록 2023.05.18 09: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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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년기 우울증의 심한 건망증은 치매 초기증상으로 오인될 수 있는데,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도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노년기에 발병하는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과 달리 인지기능장애가 자주 동반되는데, 이를 가성치매라고 한다.

 

가성치매는 주로 노인에게 발병하며 치매와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검진을 통해서 정확히 감별하는 것이 중요한데, 일반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차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대부분의 치매는 서서히 발병하는 데 비해서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는 갑자기 발병하는 경향이 있다.

 

심한 건망증을 보이는 가성치매는 대부분 우울증의 기왕력이 있는 반면에 치매는 정신과 병력이 없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 환자는 의욕이 저하된 상태이기에 검사 시에 무성의한 태도를 보이는데, 이에 비해 치매 환자는 열심히 노력해도 틀린 대답을 하게 된다.

 

치매에 의한 인지기능장애는 꾸준히 지속되지만, 우울증 환자는 인지기능이 때에 따라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우울증 환자는 의지가 꺾인 상태라서 뭐든 잘 하지 않으려는 경향이 있지만, 안 되는 것에 대해서는 또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에 비해 치매 환자는 뭐든 하려고 하나 잘되지 않는 것에 대해서는 그다지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많은 치매 환자가 우울증을 겪는데, 가성치매는 우울증 증상이 먼저 나타나고 이어서 기억장애가 시작되고, 치매는 기억장애가 먼저 나타나고 이어서 우울증이 나타난다.

 

그런데, 우울증에 의한 가성치매라고 해서 안심해도 되는 것은 아니다. 우울증의 기억장애는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의해서 해마가 손상돼 나타나는 증상인데, 해마의 손상은 또다시 코티졸의 과도한 분비를 억제하지 못하는 것으로 이어져 다시 해마가 손상되는 악순환에 빠질 수 있다.

 

즉, 우울증에 의한 뇌의 기질성 손상에 따라 발생하는 가성치매를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기억장애와 같은 경도인지장애가 결국엔 진짜 치매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 (박천생 휴한의원 인천점 원장)

박천생 원장 des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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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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