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산업에 희생당한 동물 이야기 ‘레드 리버 팜’, 은사자상 수상

2023.07.03 17:44:39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비건 메시지를 담은 단편 뮤지컬 영상이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에서 큰 상을 받아 눈길을 끈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의 비건 매거진 비건푸드앤리빙(veganfoodandliving)은 프랑스 칸에서 열린 세계 최고 권위의 광고제 ‘칸 라이언즈(Cannes Lions International Festival of Creativity) 2023’에서 강력한 비건 메시지를 담은 영상 ‘레드 리버 팜(Red River Farm)’이 은사자상(Silver Film Lions Award)을 수상했다고 보도했다.

 

‘레드 리버 팜’은 글로벌 동물복지단체인 페타(PETA)가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하우스337(House 337)과 공동으로 제작한 단평 영상으로 80~90년대 어린이 TV 프로그램 스타일로 제작됐다. 영상에는 영화 ‘해리포터’ 시리즈에서 라벤더 브라운 역을 맡았던 영국 출신 배우 제시 케이브(Jessie Cave)가 출연했으며 동물 인형들이 등장해 뮤지컬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영상의 초반 귀여운 동물 인형이 나와 밝은 분위기에서 노래를 부르지만 가사의 내용은 섬뜩하다. 동물 인형은 “그들은 내 털을 난폭하게 뽑아버려, 난 친구들의 피부가 벗겨진 것을 보고 있지”라며 “코트 한 벌에는 나와 함께 내 친구 6명이 사용돼” 등의 가사는 실제 패션 산업에서 양모, 깃털, 가죽을 위해 희생되는 동물의 현실을 담았다. 영상은 2분 30초의 짧은 시간이지만 반전 분위기를 통해 더 큰 충격을 주며 동물의 고통을 강렬하게 전달한다.

 

 

엘리사 알렌(Elisa Allen) PETA의 프로그램 및 운영 부사장은 “이 캠페인은 엔터테인먼트인 동시에 교육의 일부다”라면서 “우리는 그것이 패션이라는 이름으로 동물에게 행해지는 일을 강조하는 강력하고 강력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이 공유 가능한 비디오는 동물이 재료가 아니라는 단어를 전파하고 사람들이 비건 의류 및 액세서리를 쇼핑하도록 영감을 주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스티브 호돈(Steve Hawthorne) 하우스 337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많은 자선 단체가 동물의 희생에 대해 이야기한다. 하지만 우리는 귀엽지만 그로테스크한 인형극을 통해 시청자들에 충격을 주면서 사람들이 옷이 어디에서 왔는지에 대해 의문을 갖게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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