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켄트대학교 “2027년까지 100% 식물 기반 캠퍼스 만들 것”

  • 등록 2023.07.04 10:56:54
크게보기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건강 관리와 환경보호, 생명 윤리에 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식단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대학교들이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캠퍼스를 식물 기반으로 변환하는데 힘쓰고 있다.

 

지난 달 26일 BBC는 영국 켄트주에 위치한 켄트대학교(University of Kent)의 학생들이 캠퍼스 내의 케이터링 시설을 채식 기반 메뉴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압도적인 찬성표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7년까지 100% 식물성 음식을 도입하기 위해 450명 이상의 학생들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는 켄트 학생회 역사상 가장 높은 투표율이다.

 

이번 투표는 ‘식물기반 대학교(Plant-Based Universities)’ 캠페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이들은 동물 사육과 어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토대로 영국 내 대학교를 비건 캠퍼스로 전환하고자 하는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이들 식물기반 대학교 캠퍼스 운영진은 농업과 기후에 대한 가장 강력한 연구는 대학에서 나오며 그러한 학술 연구에 참여하는 것은 켄트대학교와 켄트 유니온(Kent Union)이 사회적 및 지속 가능성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기회라고 학생회를 설득했다.

 

앞서 스털링 대학교, 케임브리지 대학교, 런던 퀸메리 대학교, 버밍엄 대학교, 런던 메트로폴리탄 대학의 학생들 역시 채식 기반 캠퍼스 조성에 찬성했다.

 

자이드 마하무드(Zaid Mahmood) 켄트 학생회 회장은 “우리는 100% 식물 기반 케이터링으로의 전환에 대한 켄트 유니온(Kent Union)의 약속에 대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이것은 무대응으로 인해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매우 중요한 단계이며 우리는 기후 위기를 함께 해결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식물기반 대학교를 운영하는 크리스 처들리(Chris Chudley)는 “우리 캠페인은 그 존재를 유지하고 계속해서 대학에 로비하고 학생의 투표가 존중되도록 필요한 경우 비폭력적이고 직접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투표 결과로 인해 켄트대학교 내의 16개 점포가 식물 기반 메뉴를 도입할 예정이며 ‘식물기반 대학교’ 캠페인 운영진은 켄트 대학의 학생들과 협력을 통해 캠퍼스가 채식 기반으로 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예정이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