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뭉쳐야 찬다4’에서 이동국이 마침내 안정환을 꺾고 1라운드 1위에 오르며 감격의 징크스를 깨는 순간을 만들었다.
2025년 6월 8일 방송된 JTBC 예능 ‘뭉쳐야 찬다4’ 10회에서는 ‘FC환타지스타’와 ‘라이온하츠FC’의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 2연승으로 기세를 올리던 안정환의 팀과, 한 번도 안정환을 이겨본 적 없던 이동국의 팀이 맞붙으며 승부욕이 극에 달했다.
이날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는 전방 압박으로 안정환의 ‘FC환타지스타’를 몰아붙였고, 최종우의 헤딩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극적인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는 이동국이 방송 내내 극복하지 못했던 안정환 징크스를 처음으로 깨는 경기였다.
이동국 팀은 경기 전, 그의 생일을 맞아 깜짝 몰래카메라를 준비하며 팀워크를 다졌고, 안정환은 핵심 선수들에게 특별 개인 특훈을 지시하며 3연승을 노렸다. 경기 내내 팽팽했던 흐름 속에서 최종우의 결정적인 골은 분위기를 단숨에 뒤집었다.
결승골의 주인공 최종우는 안정환의 상징인 반지 세리머니로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고, 남우현 역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의 중심 선수로 떠올랐다. 승리 직후 ‘라이온하츠FC’는 2승 1무로 승점 7점을 기록하며 1라운드 1위에 등극했다.
반면 패배한 ‘FC환타지스타’의 라커룸은 침묵에 휩싸였다. 안정환은 “다 내 탓이다. 져 봐야 승부욕이 생긴다. 리그는 이제 시작이다”라며 선수들을 다독였고, 패배 속에서도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결의를 다졌다.
승리를 거둔 ‘라이온하츠FC’ 라커룸은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였다. 팀원들은 이동국의 생일과 1라운드 1위를 함께 축하하며 환호했고, 남우현은 “음악 방송 1위보다 더 기쁘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2라운드에서도 꼭 1위를 지키자”고 팀원들과 의지를 다졌다.
한편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에이스 4인을 새로 충원하는 드래프트 현장이 공개되었고, 2라운드 첫 경기로 김남일 감독의 ‘싹쓰리UTD’와 이동국의 ‘라이온하츠FC’가 맞붙는 장면이 예고돼 향후 경기의 치열한 전개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회차는 이동국이 안정환을 꺾는 데 성공하면서 단순한 경기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스포츠 예능 특유의 인간미와 긴장감, 드라마틱한 전개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