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40대 가장 A 씨는 최근 여름휴가지로 떠나기 위해 비행기를 탔다가 극심한 공포감을 겪었다. 갑자기 숨이 막히는 듯한 기분이 들며, 식은땀이 나고 쓰러질 것 같은 경험을 했기 때문이다. 난생 처음 겪는 고통에 당황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증상은 잦아들었지만 또 같은 증상을 경험할까 봐 휴가도 제대로 즐기지 못했다. 휴가 이후 바로 병원을 찾은 A씨는 자신이 겪은 증상이 공황발작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공황장애는 비행기나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등 불특정 다수가 있는 밀폐된 공간에서 이유없이 갑자기 극도의 두려움이나 불안을 느끼는 불안장애 중 하나다. 불안과 초조함, 죽을 것 같은 공포, 가슴 뜀, 호흡곤란, 흉통이나 가슴 답답함, 어지러움, 손발 저림, 열감 등 다양한 신체 증상을 겪는다.
특히, 공황장애의 가장 특징적인 증상인 ‘공황발작’은 심각한 불안감과 함께 호흡곤란, 가슴통증, 소화불량, 식은땀 등의 증상을 동반하는데, 이는 10분 이내 급격하게 고조됐다가 20~30분 정도부터 증상이 잦아지며 1시간 이내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상적인 상태가 된다. 때문에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어떤 건강상에 문제가 있다고 여겨지지도 않는다.
예기치 못한 공황발작을 경험한 이후에는 발작이 다시 일어날 것 같은 ‘예기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예기불안은 발작이 가라앉고 난 이후에도 언제 또 다시 발작이 일어날지 몰라 불안을 느끼는 상태로, 일상 생활을 하기 어려울 정도의 두려움을 보이기도 한다. 이로 인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게 되거나 대인기피증, 과민증, 강박증과 같은 정신질환을 겪게 되기도 한다.
공황장애 증상이 의심된다면 빠른 치료는 필수다. 치료에 앞서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은 공황장애로 인해 죽거나 심장이 마비되는 등의 일이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하고, 걷기 등 운동을 통해 과호흡증후군에 대비해야 한다. 또한 약물 치료를 하더라도 약을 갑자기 끊어버리면 또 다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약에 의존하지 않고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에 나서는 것이 중요하다.
공황장애는 심장을 다스리는 치료법인 ‘정심방요법’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공황장애 환자의 경우 스트레스, 울화 등으로 심장이 과열돼 감정조절 기능이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는 정심방요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재 상태를 정확하게 진단하고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다. 정심방요법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가지 장비를 활용해 심장 상태를 파악하고, 이후 모든 치료는 진단 결과에 따라 환자 별 맞춤 치료가 진행된다. 필요에 따라 한약 치료, 침 치료와 함께 체계적 상담 치료도 병행한다.
자하연한의원의 임형택 원장은 서면인터뷰에서 “정심방요법은 심장 기능을 조화롭게 하는 ‘안심’, 허약한 심장을 충전하는 ‘보심’,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키는 ‘청심’ 크게 세가지 과정으로 나눌 수 있으며, 충분한 치료를 거칠 경우 자율신경이 안정되며 감정 조율 기능을 회복하고 자가 치유력 또한 높여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다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며 “공황장애의 치료는 무엇보다도 환자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증상을 개선하기 위해 몸과 마음 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꾸준하게 노력한다면 공황장애를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