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수영, 기현에 "방송 은퇴해"… 살벌한 경고 왜?

  • 등록 2025.06.12 16:5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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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 끝에서 터진 '악마의 맛', 기현의 봉인된 '우량아 본능'을 깨우다.
'류학생 어남선'에서 포착된 애정 어린 최후통첩.

 

[비건뉴스=최명석 기자] 요리하는 남자의 여정 끝엔 두 갈래 길이 있다. 하나는 건강한 미식가, 다른 하나는 돌아올 수 없는 '우량아'의 길이다. 류수영의 눈에, 동생 기현은 지금 그 위험한 갈림길에 서 있었다.

 

사건의 전말은 오는 16일 월요일 밤 9시, 티캐스트 E채널 '류학생 어남선'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무대는 먼 남쪽 나라 브루나이. '요잘알 삼형제'가 현지 고수에게 며느리도 모른다는 '삼발 양념'의 비법을 전수받는, 평화롭기 그지없던 순간이었다.

 

비극의 씨앗은 '블라찬'이라 불리는 고체 새우젓이 뜨거운 기름에 몸을 던진 순간 싹텄다. 인간의 이성을 마비시키는 고소한 향이 공간을 지배하자, 기현의 내면에서 잠자던 본능이 깨어났다. "우량아 센서 발동…." 그의 입에서 나온 나직한 읊조림은, 위험한 서곡이었다.

 

"이 양념에 닭고기를 절여 직화로…." 기현의 눈빛이 탐욕으로 빛나는 그 찰나, 맏형 류수영은 모든 것을 꿰뚫어 봤다. 그는 조용히, 하지만 단호하게 한마디를 던졌다. "이건 방송 은퇴의 맛이야." 단순한 농담이 아니었다. 한순간의 쾌락으로 공든 탑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애정이 담긴 최후통첩이었다.

 

독자들도 이 '위험한 맛'을 직접 심판할 기회가 있다. 오는 21일부터 29일까지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열리는 '류학생 어남선' 팝업스토어에서, 기현을 갈림길에 세운 바로 그 메뉴를 직접 맛볼 수 있다.

최명석 기자 choi2@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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