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명석 기자] 모든 화제성 지표는 하나의 이름을 가리키고 있다. 채널A '하트페어링'의 역주행, 그 중심에는 엇갈림으로 시청자의 심장을 쥐어짠 지민-제연 커플이 있다. 데이터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굿데이터 코퍼레이션의 6월 1주 차 펀덱스 차트는 '하트페어링'의 현재 시장 가치를 명확히 보여준다. TV 비드라마 화제성 3위, 검색반응 2위, 그리고 경쟁이 가장 치열한 '금요일 비드라마' 부문 1위. 이 인상적인 수치는 단지 '감성'만으로 이뤄낸 성과가 아니다.
핵심 동력은 단연 '지민-제연'의 서사다. 두 사람이 엇갈리는 과정에서 발생한 감정적 파고는, 출연자 화제성 1위(지민)와 3위(제연)라는 객관적 지표로 증명됐다. 시청자들은 지민을 향한 수아와 하늘의 동시 고백, 그리고 그로 인해 자신의 마음을 깨달은 제연의 '멘붕'에 열광적으로 반응했다. 프로그램의 밸류에이션은 결국 시청자의 몰입도에 의해 결정되며, '지제연'은 그 몰입도를 폭발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이다.
제작진은 이 상승세에 '홈 데이트'라는 강력한 변수를 투입한다. 최종 선택 직전, 커플이 된 남녀가 이틀간 둘만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낸다는 룰은 관계의 밀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릴 최고의 장치다. 이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를 붙들어 놓을 영리한 전략으로, 프로그램의 피크 타임을 연장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으로 분석된다.
내일(13일) 밤 공개될 14회는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연의 "어떡하지?"라는 혼란과, 지민의 "네가 바로 잡아주면 좋겠다"는 복잡한 속내가 충돌하는 순간, '하트페어링'의 최종 흥행 성적표가 결정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