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발골수종 위험 환자, 고식이섬유 식물성 식단 효과 확인돼

  • 등록 2025.06.13 10:53:08
크게보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발표된 새로운 임상시험 연구 결과, 고식이섬유 식물성 식단(high-fiber plant-based diet)이 다발골수종(multiple myeloma)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는 환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발골수종은 혈액암 가운데 두 번째로 흔한 유형으로, 비정상적인 형질세포(plasma cell)의 전암 단계에서 시작된다.

 

미국 메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Memorial Sloan Kettering Cancer Center)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20명의 고위험군 환자를 대상으로 12주 동안 고식이섬유 식물성 식단을 제공하고 이후 24주간 개별 영양 상담 및 총 52주간의 추적 관찰을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과일, 채소, 견과류, 씨앗, 전곡류, 콩류 등 정제되지 않은 식물성 식품 중심의 식단을 섭취하고, 동물성 식품과 첨가당, 고도로 가공된 식품 섭취를 최소화했다.

 

연구 결과 참가자들의 고식이섬유 식물성 식품 비율이 총 섭취 칼로리의 20%에서 91%로 증가했고, 평균 체질량지수(BMI)가 7%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이러한 체중 감소 효과는 1년 후에도 유지됐다. 특히 두 명의 참가자는 질병 진행 속도가 늦춰졌으며, 나머지 참가자들도 질병이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또한 연구진은 식단 준수율이 높고 실현 가능성이 뛰어나며, 삶의 질, 인슐린 저항성, 지질 수치 등 대사 지표, 염증 수치, 장내 미생물 다양성 등 여러 측면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 책임자인 어비 A. 샤(Urvi A. Shah) 박사는 “환자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요소 중 하나인 식단의 개선을 통해 질병 위험과 치료 성공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 중요한 연구”라고 강조했다.

 

미국영양학회 연례회의 NUTRITION 2025에서 발표된 이번 연구는 향후 더 큰 규모의 임상시험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고식이섬유 식물성 식단이 기타 혈액암 및 대사성 질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김민영 기자 min@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