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페스타 현장인터뷰] 대한뷰티산업진흥원(KBIDI)

2023.10.13 14:25:45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비건·친환경 시장이 급격한 성장을 맞이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이같은 트렌드에 발맞춰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속속히 비건·친환경 제품을 출시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비건 산업 트렌드와 소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제8회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다. 비건뉴스가 현장을 찾아 다양한 비건 친환경 브랜드를 만나고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고객분들께 진심으로 다가가서 가치를 높여드리는 KBIDI(제주온)입니다. 

 

직영 허브팜과 울금 농장을 통해 직접 재배된 작물을 자사 기업부설연구소의 특화된 친환경공법을 통해 화장품 원료로 만들며, 국제규격의 자사 공장에서 화장품을 제조하는 친환경 가치를 반영한 원스톱 시스템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주온(JEJUON), 하이온(HAION), 딥프루브(Deeprove) 브랜드로 클린 & 비건뷰티를 지향해 환경 보호와 건강한 피부를 추구하고 있으며, 국내 JDC면세점/JTO면세점/신라면세점/현대면세점과 세븐일레븐 등에 유통하며, 세계 10여개국에 수출을 진행하고 있는 천연기능성 화장품 전문회사입니다.

 

 

Q.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프랑스 프로방스를 터전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잡은 ‘록시땅’의 철학을 경험하며 2013년 제주도로 본사를 이전하게 됐습니다. 단순히 청정 제주의 컨셉만 차용하는 브랜드가 아닌 진정으로 제주도의 원물을 활용하고 환경을 생각하는 브랜드로 제주도와 함께 성장하는 것을 회사의 철학으로 삼았습니다. 그래서 제주도 이전하기 1년 전인 2012년도에 ‘울금’을 처음으로 직접 재배해 현재 12년째 경작하고 있으며, 울금은 3개 브랜드의 기본 핵심 원료로 함유돼 그 가치가 소비자들에게서 인정받기 시작했습니다.

 

Q.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제주에서 나오는 신선한 원료 뿐만 아니라 제주 바다의 환경 오염의 원인인 ‘구멍갈파래’를 지속 가능한 특허 공법으로 개발해 화장품 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유기농 라인은 FSC 인증 단상자, SOY 잉크, 100% PCR용기를 사용하여 원료부터 패키지까지 친환경 제품으로 출시가 되고 있습니다.

 

자사는 뛰어난 천연물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제주 울금, 풋귤, 로즈마리, 병풀 등 40여 가지 제주산 소재에서 화학적 공정을 거치지 않고 추출물로 가공하여 화장품 원료로 사용하고 있으며, 특히 매년 제주 동부해안을 뒤덮고 제주해양 환경을 파괴하는 ‘구멍갈파래(Ulva australis)’는 과도한 영양물질로 과잉 성장해 획기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인데, 2020년도부터 정부 R&D과제를 수행해 다년간의 연구 끝에 구멍갈파래의 단백질 추출물을 효소 가수분해하여 ‘저분자 펩타이드’를 추출하는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이에 대한 결과로 지난 8월에 ‘Marine Drugs’라는 해양 천연물을 이용한 치료제의 연구, 개발, 생산에 관련된 기술 및 응용 분야 논문을 전문적으로 게시하는 국제 저명 의학 학술지에 SCI 논문이 등재됐습니다. 

 

 

Q. 개인적으로 환경을 위해 실천하는 활동이 있나요? 일상에서 추천하는 친환경 행동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먼저 재활용 분리 배출을 기본적으로 하고 있는데, 생수병 라벨은 떼어 일회용 생수통함에 넣고, 생수통의 캡과 용기도 따로 분리하고 있으며, 되도록 텀블러로 커피를 주문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일상에서 추천하는 친환경 행동이 있다면 일회용 음식을 시켜 먹었을 때 플라스틱 내부를 깨끗이 씻어 버리는 것과 일회용 컵에 커피 등을 주문한다면 버릴 때 내부를 깨끗하게 헹구어 버리는 작은 실천부터 시작했으면 좋겠습니다.

 

Q. 환경 문제 가운데 가장 큰 문제는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썩지 않는 플라스틱이 바다의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과 지구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이상 기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에도 막대한 인명/재산 피해를 가져오지만 다음 세대가 어쩌면 지구라는 행성에서 살 수 없는 상황까지 오지 않을지 정말 걱정입니다.

 

Q. 앞으로의 국내 비건, 친환경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2014년 첫 천연화장품 브랜드를 출시 했을때만 해도 천연/유기농/비건 등에 크게 관심이 없었으나 2020년 코로나 사태 이후로 환경에 대한 관심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고 일반 실생활에서도 친환경을 실천하고자 하는 운동등이 지속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발맞춰 화장품 업체들이 다양한 친환경 제품등을 속속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인식이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친환경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에 친환경/비건 관련 시장은 더욱더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전 세계적으로 해양 쓰레기에 관심이 급증하고 있으며, 제주도도 많은 해양 쓰레기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에 다양한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재활용 정책 등이 제시되고 있으며,  화장품 회사로서 관심이 가는 것은 소비 트렌드 변화로 해양 쓰레기를 업사이클(Upcycle)한 제품을 출시하는 것입니다.

 

특히 제주 해양 플라스틱을 화장품 용기로 재활용 하는 것은 기업뿐만 아니고 지자체, 정부에서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사업으로 제주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많은 관심과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자사는 화장품 업체로서 해당 부자재를 적극적으로 제품에 적용해 해당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다지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풋귤/울금을 비롯한 제주 생물 원료를 함유한 여러 제품이 현재 기획되고 제형 개발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특히 구멍갈파래에서 추출한 ‘천연펩타이드’를 함유한 맞춤형 화장품 이 현재 8품목이 출시됐고 내년까지 총 12품목까지 라인업을 늘려 AI기술을 같이 접목해 개인 맞춤형 화장품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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