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헬스] 채식 위주의 식단, 임신 중 고혈압 장애 위험 줄인다

2023.10.23 17:50:59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저탄소 식단으로 불리는 채식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이와 더불어 식물성 식단의 이로움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채식 위주의 식단이 임산부의 고혈압 장애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미국 산부인과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ecology) 최신호에 게재된 하버드대학교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채식 기반 식단이 임신 중 고혈압 장애 위험을 줄이는 데 잠재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번 연구는 임신 전과 임신 중에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것이 자간전증과 같은 임신성 고혈압 장애의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임신 중 고혈압(비정상적 고혈압)의 정도는 경증부터 중증까지 다양하며 산모와 아이 모두에게 엄청난 위험을 가져온다. 저체중아 출산과 조산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며, 가장 심각한 경우 임산부는 생명을 위협하는 자간전증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에 연구자들은 주로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여성이 이러한 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감소할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고 약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18세 이상의 여성 1만 1500명을 대상으로 가임 기간 전체에 걸쳐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의 식단은 그들이 섭취하는 식물성 식품의 빈도와 품질에 대한 검즌된 식품 설문지를 사용해 평가됐으며 설문지는 참가자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따라 정확성을 보장하기 위해 4년마다 재평가됐다.

 

아울러 해당 데이터는 식물성 식단 지수(PDI)를 할당하는 데 사용됐으며 점수가 높을수록 준수도가 높다는 것을 의미했다. 또한 연구 과정에서 참가자들은 임신과 관련된 고혈압 장애를 스스로 보고했다.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연구진은 동물성 제품의 비율과 고혈압 사례의 유병률 사이에 일관된 상관관계가 있음을 발견했다. 식물성 식품 섭취가 늘어남에 따라 여성이 임신 중 고혈압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눈에 띄게 감소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식물성 식단 지수 상위 20%의 여성은 하위 20%의 여성에 비해 임신 중 고혈압 장애 위험이 24%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지 차바로(Jorge E. Chavarro) 하버드 대학교 의과대학 및 공중보건 대학 교수는 “임신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이 임신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사실상 여성의 전체 생식 기간(거의 20년) 동안을 모니터링해 임신 전 여성의 일반적인 식단에 대해 알게됐다”라면서 “식물성 식단에 대한 헌신이 높아짐에 따라 임신 중 고혈압 장애를 경험할 위험이 감소했다. 이번 연구의 결과는 식물성 식단이 이러한 임신 관련 건강 문제에 대한 보호 효과와 연관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1명
100%
비추천
0명
0%

총 1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