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어지럼증은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흔한 증상이다. 영양섭취에 소홀하거나 지나치게 무리했을 때, 흡연이나 음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누구나 어지럼증을 겪을 수 있다. 하지만 특별한 원인이 없는데도 일상 속에서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이 자주 찾아온다면 혹시 큰 병은 아닌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
어지럼증의 증상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내 몸이 가만히 있는데도 주변이 흔들리거나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드는 증상이다. 제대로 몸을 가누고 있기가 어려워지고 일이나 학업에 집중할 수 없게 된다. 심한 경우 두통이나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한다. 때문에 큰 병에 걸린 것은 아닌지 덜컥 겁이 나기도 한다.
그러나 여러 검사 후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어지럼증이 나타난다면 과로, 스트레스 등의 누적을 의심해볼 수 있다. 그로 인해 심장기능이 저하되면 자율신경계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교감신경 항진 증상으로 어지럼증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귀 또는 내과, 신경계의 이상이 아닌 심인성 스트레스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는 대부분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해서 증상이 발생한다. 자율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어지럼증의 경우는 불안과 숨이차다, 메스껍다 등의 증상들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자율신경은 심장과 밀접하며, 스트레스나 과로로 인해 심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자율신경의 기능이 깨질 수 있다. 때문에 한방에서는 이러한 심장의 기능을 바로잡아 자율신경의 균형을 자연스럽게 되찾을 수 있는 치료를 진행한다. 약해진 심장 기능을 바로잡으면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면서 발생하는 다양한 증상들도 점차 개선되는 원리다.
이러한 자율신경실조증으로 인한 어지러움, 두통 등의 증상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우울감이나 불안감 등 심리적인 문제로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갑작스러운 어지럼증을 비롯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면 전문가의 진단 및 치료를 받는 것이 필수다.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늘 바쁜 현대인들은 지속적인 스트레스, 과로 누적으로 인해 자율신경실조증의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며 “심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와 더불어 스트레스로 인한 정서적 문제까지 함께 케어한다면 증상 개선에 더욱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