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성 푸드 시장 성장하는데…소비자 구입 의향 낮아

  • 등록 2024.01.02 1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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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건강을 위해 동물성 식품의 대안으로 식물성 식품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에서는 식물성 식품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5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보고서 ‘소비자의 푸드테크 식품에 대한 인식과 구입의향’을 발표하고 푸드테크, 신성장 식품, 신기술 등 최근 식품 업계에서 주목받는 트렌드에 관한 소비자들의 가공식품의 구매와 소비 행태, 안전성, 표시/정보, 가공식품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인식, 식품소비 및 라이프 스타일 등을 조사했다. 연구진은 만 19세~74세 소비자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푸드테크에 대한 인식 조사에서 푸드테크 용어에 대해 ‘들어본 적 있다’고 응답한 소비자는 52.6%로 ‘전혀 모른다’(47.4%)고 응답한 비중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푸드테크 가운데서 소비자 인지도(‘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는 간편식 (72.2%), 기능성식품(56.0%), 대체단백질식품(28.9%), 특수의료용도식품(17.6%), 고령친화식품(8.3%) 순으로 높았다.

 

 

특히 대체 단백질 식품에 대해서는 연령대가 낮을수록 인지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20대가 37.8%, 30대가 28.6%를 차지했다. 아울러 대체단백질식품 종류별 인지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식물성 고기에 대한 인지도가 가장 높았고(27.3%), 다음으로 식물성 우유 (20.6%), 식물성 계란(10.2%), 곤충식품(9.9%), 세포배양식품(5.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단백질식품의 세부 종류별 구입 경험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가장 이용률이 높은 품목으로 식물성 우유(21.5%)가 손꼽혔고 다음으로 식물성 고기(17.1%), 식물성 계란(9.6%), 곤충식품(3.3%)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단백질식품을 구입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건강상의 이유’라는 응답자가 33.5%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맛이 궁금해서’가 26.0%, ‘체중조절(다이어트 등)에 좋을 것 같아서’가 16.1%, ‘자원·에너지 절약과 환경 보호를 위해’가 9.8%였다.

 

보고서는 대체단백질식품을 구입하는 사람들 가운데 가족이나 지인 중 채식주의자가 있기 때문이라는 비율은 2.9%로 낮게 나타난 것으로 미루어 보아 우리나라에서 대체단백질식품 구입은 채식주의보다 건강식이나 새로움을 추구하는 경향과 관련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대체단백질식품 산업이 커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입 의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단백질식품을 향후 1년동안 구입할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 세부 종류별로 차이가 있었지만 평균적으로 80%가 넘는 소비자들이 구입할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구입할 의향이 있는 응답자 가운데서는 식물성 우유제품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30.7%), 다음으로 식물성 고기 제품(24.6%), 식물성 계란 제품(17.3%), 세포배양식품(9.4%)이었다.

 

 

이에 관해 대체단백질식품을 구입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구입할 필요를 느끼지 못해서’가 51.2%로 가장 많았으며 ‘어떤 제품이 있는지, 어디서 파는지 몰라서’가 13.4%, ‘가격이 비싸서’가 9.7%로 그 뒤를 이었다.

김민영 m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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