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노믹스] 독일 스타트업, 해초로 만든 생분해 탐폰 개발

2024.03.18 17:34:45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가임기 여성에게 생리용품은 한 달에 한 번 반드시 사용해야 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존재다.

 

생리용품 가운데 특히 탐폰은 샘 걱정 없이 넓은 활동성을 보장한다는 장점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용되고 있는데 한 사람이 평생 사용하는 템폰 5000개에서 1만 개에 달하며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어플리케이터의 경우 분해되는 데 약 500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나 환경오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탐폰은 유럽 해변에서 발견되는 다섯 번째로 흔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으로, 플라스틱 컵과 빨대보다 폐기량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최근에는 생리용품에 대한 친환경 대안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독일의 한 스타트업이 해초로 만든 생분해 탐폰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2021년 설립된 바이일드(Vyld)는 세계 최초로 해조류에서 추출한 바이오폴리머로 친환경 생분해 탐폰 '켈폰(Kelpon)'을 개발했다.

 

바이일드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일회용 탐폰은 면이나 비스코스로 만들어지고 플라스틱 포장지에 포장돼 있다는 점에 주목해 비료, 살충제, 담수 없이 육상 식물보다 10배 더 빨리 자라는 해조류를 활용해 탐폰을 개발하기 시작했다.

 

 

특히 회사는 ‘켈폰’ 제조를 위해 길러지는 해조류가 대기에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고 산소를 생성하는, 바다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봤다.

 

켈폰은 해조류의 끈적끈적함을 없앴지만 지속가능성을 그대로 가진 제품으로 회사가 10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제품 테스트를 했을 때 플라스틱 어플리케이터가 따로 필요하지 않는 부드럽게 사용이 가능했다.

 

이네스 쉴러(Ines Schiller) 바이일드 CEO “우리의 장기적인 목표는 생리용품 카테고리를 해조류를 활용해 지속가능성으로 채우는 것”이라면서 “여성의 자연스러운 월경에 긍정적인 특성을 지닌 해초의 원료 덕분에 제품을 완성할 수 있었으며 해조류로부터 탐폰과 같은 생분해성 위생용품을 생산할 수 있다면 분명히 큰 이점이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에 회사는 켈폰에 이어 바인델(Vyndel)이라는 해조류를 활용한 생분해 생리대를 개발 중이다. 파일럿 단계인 제품은 통제된 조건에서 퇴비화가 가능하며 50가구를 대상으로 소비자 테스트를 시작한 상태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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