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헬스] 건강한 식물성 식단 섭취, 고관절 골절 위험 낮춰

2024.03.19 17:24:29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채소, 과일 위주의 식단인 식물성 식단을 섭취할 시에는 흔히들 단백질 부족으로 이어져 골절 위험이 커진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앞서 진행된 여러 연구에서 식물성 식단이 고관절 골절 위험을 높인다는 결과가 있었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건강한 식물성 식단 섭취가 오히려 고관절 골절 위험을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 의 연구에 따르면 장기적으로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폐경기 여성의 고관절 골절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전의 연구에서 채식이 낮은 골밀도 및 높은 골절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했지만 여기서 식단을 구성하는 채식의 품질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지 않았다고 보고 균형 잡힌 식물성 식단이 골절 위험에 미치는 연구를 진행하고자 했다.

 

이에 연구진은 1984년부터 2014년까지 간호사 건강 연구(Nurse’s Health Study)에 등록한 폐경 후 여성 7만 285명의 식단과 뼈 건강을 분석했다. 각 참가자의 식단은 ‘식물 기반 식단 점수(이하 hPBD)’ 준수 여부에 따라 점수가 매겨졌다.

 

 

여기서 hPBD 점수가 높다는 것은 통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차 등을 많이 섭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uPBD 점수가 높을수록 과일 주스, 가당 음료, 정제된 곡물, 사탕 또는 디저트 섭취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했다.

 

참가자들이 보고한 30년 전체 연구 기간 동안의 식단을 기반으로 한 전체 hPBD 및 uPBD 점수와 최근 음식 섭취량을 기반으로 한 현재 hPBD 및 uPBD 점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장기적으로 식물성 식단을 고수하는 것과 고관절 골절 위험 사이에는 연관성이 없음을 발견했다. 다만 참가자들의 최근 음식 섭취에만 초점을 맞췄을 시에는 건강한 식물성 식단과 그렇지 않은 식단 사이에 고관절 골절 위험에 차이가 있음을 확인했다.

 

hPBD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현재 hPBD 점수가 낮은 사람들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21% 더 낮았으며, uPBD 점수가 높은 사람들은 현재 uPBD 점수가 낮은 사람들보다 고관절 골절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연구진은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을 섭취하면 낙상과 고관절 골절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라고 결론지으면서도 “어떤 영양 결핍을 유발하는지 설명하기 위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연구가 이미 골절에 취약한 나이든 여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는 점에서 연령과 성별을 넓혀 후속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최유리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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