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판다 기지서 '학대 사건' 발생 "푸바오 괜찮을까?"

2024.03.20 14:53:56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중국 산시성 친링 자이언트 판다 기지에서 판다 학대 사건이 벌어졌다. 곧 중국으로 돌아갈 푸바오는 문제가 발생한 이곳이 아닌 다른 판다기지로 갈 예정이다.

 

20일 SBS 보도에 따르면, 중국 산시성 친링에 위치한 자이언트 판다 기지에서 사육사가 판다를 삽으로 때리는 일이 발생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판다 두 마리가 돌아다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갑자기 사육사 통로 출입문에서 긴 삽이 튀어나오더니 판다 한 마리를 툭툭 찌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판다는 이에 놀란 듯 물러섰다가 출입문 쪽으로 움직였고, 그러자 다시 삽이 튀어나와 판다를 가격했다.

 

이러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자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중국 산시성 친링 자이어트판다연구센터는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을 통해 “17일 오후 4시(현지시각)쯤 연구센터 사육사 리모 씨가 쇠삽으로 판다를 구타했고 나쁜 영향을 유발한 것을 확인했다”며 “연구센터는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

 

연구센터는 “이 판다를 검사한 결과 외상이 발견되지는 않았다”면서도 “연구센터의 판다 사육·관리 제도 집행이 엄격하지 못하고, 감독·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깊은 교훈을 얻고 진지하게 바로잡을 것”이라며 이달 20∼22일에 시설을 폐쇄·정돈하고, 직원들에 대한 경고 교육과 제도 훈련, 순찰·검사 강도 강화, 사육사 감독·관리 강화, 이번 사건에 연루된 사육사 해고, 관련자 문책·교육 등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친링 판다연구센터는 현재 총 49마리의 판다를 보유하고 있으며 쓰촨성 청두연구기지, 쓰촨성 워룽선수핑기지와 함께 중국 3대 판다 번식·연구 기지로 꼽힌다.

 

판다는 중국에서 '국보급 동물'로 여겨지지만, 학대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도 판다를 장대로 찌른 사육사가 해고된 바 있다. 

 

 

한편 에버랜드에서 중국으로 돌아갈 푸바오는 쓰촨성 위룽 기지로 갈 예정이다.

김유진 yujin@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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