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세부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보다 성숙한 반려동물 돌봄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측에 따르면, 추진계획은 △입양 전용 공간 마련 △입양 홍보 △입양·보호동물 사진전 개최 △반려동물 문화교실 등이 포함됐다.
이 계획에 따라 반려동물의 사회화 교육에 도움이 되도록 입양 전용 시설과 야외 교감 놀이터를 조성해 8월부터 운영한다. 동물보호센터 내 유기·유실동물의 입양 활성화를 위해 반려동물 동반 카페 등에 홍보용 배너를 설치하고 입양 안내서 등을 제공한다.
유기·유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공공시설 전시공간과 반려동물 관련 행사장 등을 활용해 사진전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도 반려동물의 생태 및 습성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제주시 동물위생시험소에는 230마리의 유기동물이 임시 보호 중이다.
이와 함께 제주도는 유기동물 보호 공간을 확대하기 위해 제주시 애월읍에 제2동물보호센터를 짓고 있다. 총 1만556㎡ 규모로, 300마리까지 수용이 가능하다. 내년 상반기 중 개원 예정이다.
반려동물 공공 화장장과 반료동물 놀이터 등도 내년 중 함께 설치된다.
강윤욱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제주도는 유기·유실동물을 줄이기 위해 중성화 수술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