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자연치아는 한 개라도 상실하면 일상생활에 매우 큰 지장을 받게 된다. 치아는 식사 등의 기능적인 부분은 물론, 외모나 인상에도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치아를 발치 한 후에는 임플란트 시술을 바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기능, 외관이 모두 유사한 인공치아이다. 임플란트 시술은 인공치근을 잇몸뼈에 식립 한 후 골유착이 원활히 진행되면 지대주와 크라운을 연결하며 과정을 마무리한다.

임플란트는 난이도가 높은 시술이며, 잇몸을 필요한 만큼 절개한 뒤 식립해야 하므로 출혈과 통증에 대한 부담이 존재한다. 개인에 따라 뼈 이식 등 여러 시술을 병행하거나, 치아 대다수를 상실해 전체 임플란트 시술을 진행하게 되면 시술 방법은 복잡해지고 기간이 길어져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그러나 시술없이 방치하게 되면 저작 시 불편감이 커지고 부정확한 발음으로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 인접한 주변 치아의 이동으로 치열이 무너지며 턱의 구조가 변형돼 외모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잇몸 뼈가 소실되면 시술의 난이도가 높아지는 등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이때는 의식하진정요법을 이용해 임플란트 시술에 대한 부담감을 낮추고,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의식하진정요법은 가수면상태를 유지해 치료 시 발생하는 통증이나 불편함 등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무의식상태로 기계를 통한 호흡이 필요한 전신마취와 달리 얕은 진정단계의 가수면상태로 자발적 호흡이 가능하고, 의료진과의 간단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 의식하진정요법에 사용하는 미다졸람 약물은 1974년에 특허를 받고 1982년에 의료용으로 사용되기 시작해 수술, 치과 수술, 내시경 검사와 같이 진정이 필요한 시술을 위해 의료 현장에서 흔히 사용되며 불안을 관리하고 진정을 유도해 마취를 제공하는데 효과적이고 안전해 임상에서의 중요한 약물이다.

의정부 서울랩치과 김정은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평소 치과공포감이 크거나 임플란트 시술 개수가 많은 경우, 뼈이식, 상악동거상술 등 고난도 치료가 필요한 경우, 구역반사가 심하거나 턱관절 불편감으로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 의식하진정요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심장질환, 당뇨, 고혈압 환자도 안전하게 진행 가능하다. 다만 의료진의 실력이 검증됐는지, 원내 안전관리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지 등을 확인한 후 치료받는 것이 좋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