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헬스] 건강한 채식 기반 식사, 스페인 노인 사망률 낮춰

2024.05.09 17:31:52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건강과 환경을 위해 식물성 식단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지중해식 식단 등 건강한 식단으로 알려진 채식 중심의 식단이 노년층의 사망률을 낮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스페인의 미구엘 에르난데스 대학교(Miguel Hernández University)의 연구진은 최근 국제 학술지 ‘영양, 건강 및 노화(Nutrition, Health, and Aging)’ 저널에 건강한 채식 기반의 식단이 심혈관 질환과 관련된 사망률에 미치는 12년 동안의 영향을 조사해 발표했다.

 

연구는 미리 결정된 세 가지 식이요법(일반, 건강에 좋은 식물성 음식,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음식)이 노인의 심혈관 질환과 관련한 사망률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대상자는 스페인 알리칸테 지방 출신의 65세 이상의 성인 597명으로 구성됐다.

 

여기서 건강에 좋은 식물성 음식은 통곡물, 과일, 채소, 견과류, 차 등을 많이 섭취한다는 것을 의미하며 반대로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의 경우 과일 주스, 가당 음료, 정제된 곡물, 사탕 또는 디저트 섭취량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데이터 수집은 주로 설문지를 기반으로 진행됐으며 인구 통계, 의료 및 생활 방식 세부 정보가 포함됐고 정기적인 건강검진, 체중, 신장 검진도 실시됐다. 연구 추적 기간은 총 12년이었으며, 이 기간 동안 참가자 사망률 정보는 발렌시아 지역의 사망 등록부 또는 스페인 통계청의 국가 사망 지수에서 얻었다. 사망 원인은 국제질병분류(ICD-10) 10차 버전에 따라 기록됐으며 심혈관질환, 암 또는 전체 원인(심혈관질환+암)으로 분류됐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식이요법을 적당히 준수하는 참가자는 사망률(모든 원인 및 심혈관질환)이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이요법을 더 많이 준수하는 참가자는 이러한 상태로 인한 위험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식이 패턴 준수에 대한 분석에 따르면 건강한 식물성 식단은 주로 젊은 참가자와 당뇨병 또는 고콜레스테롤혈증 병력이 있는 참가자가 따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대조적으로, 몸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은 주로 남성 참가자와 흡연 및 음주 습관이 있는 사람들이 따랐다.

 

연구의 주저자인 알레한드로 온시나-카노바스(Alejandro Oncina-Cánovas) 미구엘 에르난데스 대학교 알리칸테 보건 생물 의학 연구소 연구진은 “이 연구는 건강에 좋은 식물성 식이 패턴이 심혈관질환 위험 감소 및 모든 원인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와 관련이 있음을 강조한다”라면서 “이에 반해 건강에 해로운 식물성 식단은 이러한 질환의 위험이 더 높은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 콩과 식물, 견과류, 올리브 오일을 섭취하는 것이 오늘날의 노화 세계에서 지속적인 이점을 제공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라고 설명했다.

권광원 kwang@vegannews.co.kr
Copyright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




제호 : 비건뉴스 | 주소 : 03196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 222, 2층 25호(종로5가, 광동빌딩) | 대표전화 : 02-2285-1101 | 팩스 : 02-6305-5555
등록번호 : 서울, 아 05406 | 등록일 : 2018.09.26 | 발행인·편집인 : 서인홍 | 개인정보 보호책임자 : 최유리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홍다연 02-2285-1101 vegannews@naver.com

비건뉴스의 모든 콘텐츠(영상, 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21 비건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esk@veg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