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성장기 치아교정, 맞춤계획과 정밀진단이 선행돼야

  • 등록 2025.07.21 14:4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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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들어 치아교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성장기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교정 치료를 시작하려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미적인 이유만이 아니라 기능적·발달적인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여러 연구와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함께 개별 상태에 맞춘 교정 계획이 필요하다고 보고된다.

 

성장기 치아교정은 성인기에 시행하는 교정과는 근본적으로 접근 방식이 다르다. 아직 턱과 치아가 완전히 자리잡지 않은 상태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교정 치료를 통해 턱뼈의 성장 방향을 조절하거나 정상적인 치열로 유도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 시기를 놓치면 골격적 이상이 고착돼 성인이 된 이후에는 턱교정 수술 같은 복잡하고 침습적인 치료를 받아야 할 수 있어 조기 개입이 중요하다.

 

부정교합, 덧니, 무턱, 주걱턱 등은 단순히 치열의 문제로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음식물 저작 기능, 발음, 안면 균형, 턱관절의 정상적인 기능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치아가 고르지 못하면 음식을 제대로 씹기 어려워 소화에 문제가 생기고, 발음이 부정확해지는 등의 기능적 불편함이 나타난다. 성장기 아동의 경우 언어 발달이 한창 진행되는 시기이기 때문에 조기 교정 치료를 통해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한, 불규칙한 치열은 일부 치아에 과도한 힘을 분산시키지 못하고 집중시켜 마모나 치아 파절, 잇몸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정상이 아닌 교합은 턱의 불균형을 야기하며, 이는 턱관절 장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턱이 자라는 시기에 이를 방치하면 골격적 변형이 진행돼 외모의 비대칭 문제로 발전할 수 있고, 자존감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

 

 

요즘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투명 교정 장치나 설측 교정 등 심미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다양한 장치가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장치들은 아이들의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에 큰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효과적인 교정이 가능하게 한다. 다만, 장치의 선택은 단순히 심미적인 요소만이 아니라, 교정 목표와 치아 상태, 생활 습관까지 반영해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성장기 교정 치료는 단기간의 치료가 아닌 장기적인 구강 건강을 위한 투자라 할 수 있다. 단순히 현재의 치열 문제만이 아니라 향후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치과 질환과 안면 비대칭, 저작 기능 장애 등을 예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기 치료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아이의 구강 상태에 대해 정확히 알고 적절한 시기에 개입하는 것이 결국 전체 치료 결과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다.

 

에스보스톤치과 이경민 대표원장은 21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성장기 치아교정은 단순히 치열을 고르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턱뼈의 성장과 기능적 교합 형성까지 고려하는 정밀한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구강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맞춤 계획과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한 전략적인 접근이 중요하며, 이를 통해 치료 기간을 단축하고 결과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학 기자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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