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임플란트는 치아 상실 후 가장 많이 선택되는 치료 중 하나로,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회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심미성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치료법이다. 하지만 모든 수술이 그렇듯, 임플란트 역시 환자의 전신 상태와 구강 환경에 따라 결과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여름철 수술을 앞두고 고온다습한 날씨가 회복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치과 치료는 계절보다 시기가 더 중요하다. 증상이 있거나 치료가 필요한 상황에서 여름이라고 미루는 것은 오히려 구강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

실제로 여름은 휴가나 방학 등으로 시간을 조율하기 수월해, 여러 차례 방문이 필요한 임플란트 치료를 진행하기에 오히려 적기다. 수술 후 통증과 붓기 완화를 위해 자주 권장되는 냉찜질 역시, 더운 날씨에는 비교적 수월하게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임플란트 기술은 더욱 발전해 수술 부담을 줄이고 있다. 특히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는 정밀한 3D 분석과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해 식립 위치와 각도를 미리 계획할 수 있어, 실제 수술 시 오차를 최소화하고 결과의 안정성을 높여준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절개 범위와 수술 시간을 줄여 회복 속도를 높이고, 출혈이나 통증 등의 부작용도 줄이는 데 기여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처럼 일반 임플란트에 부담을 느끼는 환자에게 적합한 선택이 될 수 있다.

단, 임플란트 수술은 아무리 기술이 발전해도 개인의 구강 상태, 치조골의 양과 질, 잇몸 건강, 전신질환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따라서 수술 전에는 충분한 진단과 상담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무엇보다 숙련된 의료진의 경험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안산 서울지혜로운치과 장문수 대표원장은 23일 본지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무더운 여름철에도 디지털 기술이 접목된 네비게이션 임플란트를 통해 정밀하고 안정적인 수술이 가능하다”며 “수술 전 충분한 계획과 사후 관리가 이뤄진다면 계절과 관계없이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임플란트는 단순한 시술이 아니라 오랜 기간의 준비와 관리가 필요한 치료인 만큼, 반드시 경험 많은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