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초여름인 6월이지만 한낮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첫 열대야가 발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강원 강릉에서 올해 전국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지난 11일 오전 5시53분 강릉 최저 기온이 25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한다.
이번 열대야 기록은 지난해보다 열대야가 6일 빨리 발생한 것으로 지난해 첫 열대야는 6월 16일 밤 사이 강원 양양(6월17일 새벽 2시29분 25.8도)에서 나타났다. 반면 지난해 강릉에서 첫 열대야가 나타난 날은 올해보다 17일 느린 6월 28일이었다.
기상청은 당분간 동해안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고 서쪽으로부터 따뜻한 공기가 밀려드는 동시에 고기압 영향권에 들면서 맑아 낮 기온은 30도 안팎으로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강원지방기상청 관계자는 "강릉의 아침 최저 기온이 5시 53분에 25도까지 떨어진 뒤로 다시 오르고 있다"며 “온열 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