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민관 협력으로 남방큰돌고래 구조 체계 본격 가동

  • 등록 2025.07.31 16: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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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끼까지 폐어구 피해 … 실무 워킹그룹 통해 과학적 모니터링 추진

 

[비건뉴스=최지영 수습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남방큰돌고래 어린 개체 폐사가 늘어나고 폐어구에 걸린 새끼 돌고래가 추가로 발견됨에 따라 전담팀(TF) 실무 워킹그룹 회의를 개최했다.

 

31일 오후 2시 도청 2청사 소통마루에서 열린 회의는 남방큰돌고래 ‘행운이’ 구조 전담팀 회의의 후속조치로, 구좌읍 해상에서 반복적으로 목격되는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신속한 구조와 올해 급증한 어린 개체 폐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6일 구좌읍 종달리 해안에서는 새끼 돌고래가 폐어구에 걸린 채 어미 돌고래와 함께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발견됐다. 주변에서는 폐어구에 걸린 성체 돌고래 ‘행운이’도 함께 유영하는 장면이 확인됐다.

 

워킹그룹은 ▲돌고래의 생태적 습성을 고려한 실시간 모니터링 ▲해녀 등 어업인의 조업 중 관찰 체계 구축 ▲학계 및 전문가 등 관계기관 협업을 통한 과학적 모니터링 ▲드론 등 첨단 과학기술 활용 모니터링 등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 구축을 통한 효율적 구조 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제주대학교, 국립해양수산과학원, 제주도 관공선, 연안어업인, 해녀협회 등 민관 협업을 통해 구조 시기를 적절히 판단하고 구조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폐어구에 걸린 남방큰돌고래가 지속적으로 새로 발견되는 상황에서 이름을 붙이는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도민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명명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앞으로는 행정기관이 주도하는 체계적인 명명 절차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오상필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폐어구에 걸린 남방돌고래가 지속적으로 발견되는 만큼 16일부터 실무 워킹그룹을 운영해 구조 시기 및 방법, 치료, 방류 등 실무 사항을 집중 논의하고 있다”며, “남방큰돌고래가 안전하게 서식할 수 있는 제주 바다를 만들기 위해 행정과 기술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영 수습기자 cho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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