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하루 중 대부분 앉은 자세로 보내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이용 시간이 긴 학생들에게 척추건강은 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문제 중 하나이다. 특히 척추에 무리가 가는 틀어진 자세가 장기간 유지되면 척추가 불균형해지고 크고 작은 질환에 시달릴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대표적인 질환이 바로 척추측만증이다.
척추측만증은 척추옆굽음증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척추의 측면 곡률이 C자형 혹은 S자형으로 변형되는 질환을 말한다. 척추가 한쪽으로 휘어진 형태로 서 있을 때 골반과 어깨의 양쪽 높이가 다르고, 허리를 숙여 손으로 땅을 짚었을 때 한쪽 등만 튀어나와 있는 모양이 나타난다면 척추측만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척추측만증은 크게 ‘기능성 척추측만증’과 ‘구조적 척추측만증’으로 분류할 수 있다. 기능성 척추측만증은 척추 구조에는 변화가 없지만 자세가 올바르지 않을 경우 발생하며, 자세 외에도 다리 길이가 다르거나 허리디스크, 척추의 종양에 의해 발병하기도 한다. 구조적 척추측만증은 척추 자체가 꼬이고 만곡이 생기는 진행성 질환으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이 80% 이상을 차지한다. 또한 가족 중 척추측만증이 있다면 평균 발생률(2%)의 10배 수준인 약 20%까지 발생률이 올라가기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증상은 몸이 한쪽으로 기울어지거나 한쪽 어깨나 골반이 높은 비대칭적인 자세가 나타나며, 이러한 증상은 외관상의 변화뿐만 아니라 등의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척추의 곡률이 심해지면, 내부 장기에 압박이 가해져 호흡 곤란이나 위장질환, 두통, 근육 불균형 등으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줄 수 있어 증상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보조기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개선 가능하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도수치료만으로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도수치료는 척추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척추측만증의 진행을 막는 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약물과 절개 없이 전문 치료사가 손으로 틀어진 척추를 교정하는 치료법이다. 척추 주변 근육과 인대를 이완시키고, 척추의 움직임을 개선해 통증을 완화시킬 뿐만 아니라 체형교정, 골반교정 등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고려다온재활의학과의원 이충호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척추 변형이 심하지 않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이를 지나치기 쉬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질 수 있다"며 "척추측만증이 의심될 경우 지체없이 가까운 재활의학과를 내원해 정밀한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재발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기 때문에 치료와 병행해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고 스트레칭을 통해 척추 주변 근육의 유연성을 키워주는 등의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