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성조숙증, 의심된다면 조기 치료가 중요

  • 등록 2024.08.06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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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언제나 자녀의 건강이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부모가 고민을 하는 만큼 아이 본인도 주변 또래보다 키가 작은 편에 속한다면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요즘 부모들은 아이들의 키를 미리 예측하는 등 아이 성장 발육에 대한 신경을 쓴다. 하지만 최근에는 키가 너무 커도 기쁨보다 걱정이 앞선다. 성조숙증 우려 때문이다. 이처럼 성조숙증 아이들이 증가함에 따라 아이의 발육이 더딘 것보다 오히려 성장이 너무 빨라서 생기는 문제를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성조숙증이란, 만 8~9살 미만인 아이의 몸이 빠르게 성숙해지는 현상이다. 단순히 아이의 성장이 조금 빨라지는 것뿐이라 생각할 수 있으나,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탓에 키가 클 수 있는 기간이 짧아지게 된다. 결국, 최종적으로는 평균보다 작은 키로 마루리 되는 것이다.

 

보통 여자아이는 만 8세 이전, 남자아이는 만 9세 이전에 나타난다. 여자아이의 경우 가슴 멍울, 음모, 피지 분비 증가, 머리 냄새, 두피 유분 증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남자아이의 경우 고환이 발달하고, 색이 어두워지거나 변성기가 시작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은 여자아이, 남자아이 모두에게 성별 상관없이 나타날 수 있지만 남자아이보다 여자아이의 발병률이 더 높다.

 

이에 우아성한의원 정은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성조숙증의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여자아이가 남자아이보다 성호르몬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같은 자극에도 여자아이의 발병률이 남자아이보다 월등히 높다고 한다"면서 “여자아이 성조숙증의 증상은 가슴 몽우리 발달, 빠른 초경, 냉대하와 같은 분비물 증가 등의 증상을 보이며 머리와 겨드랑이 등에서 냄새가 나기도 한다. 특히 초경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성장 속도도 더뎌지면서 키성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꼭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성조숙증 원인으로는 유전, 식습관, 소아비만, 환경호르몬 노출, 성선자극호르몬의 조기 활성화, 스트레스 등이 거론된다. 성조숙증 전문 병원에 내원하게 되면 원인부터 파악하고, 아이의 상태를 진단하는 것을 기반으로 해 도움이 되는 치료를 진행해 볼 수 있다. 다만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너무 과한 우려에 덜컥 치료를 시작하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하거나 부작용의 발생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 후 병증이 확실한 경우에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한의원에서는 어린이 성조숙증 원인을 알기 위해 아이의 안색과 윤기, 피부, 혀 등을 눈으로 확인하고, 성장판 검사와 체성분 검사를 진행한다. 이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 및 주변 환경 등에 관한 상담이 이뤄진다. 이를 토대로, 진맥을 통해 현재 몸 상태를 살핀다.

 

이후 검진 결과에 따라 그에 맞는 침 치료와 한약 치료가 이루어진다. 먼저 침 치료는 신체의 순환을 촉진해 원활한 성장이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 준다. 체질을 고려한 한약은 현재 비정상적인 성장의 원인을 제거하고, 체내 성장과 관련된 여러 기관의 기능을 바로잡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를 통해 가슴에 생겼던 딱딱한 몽우리가 풀어지고, 초등학생 생리 시기가 아이의 나이에 맞게 찾아오는 등 증상을 회복시킬 수 있다.

 

더불어 치료와 동시에 자녀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부모의 역할도 중요하다. 기름진 육류 및 패스트푸드 등 열량이 높은 음식을 피해야 하고, 식이섬유 및 단백질이 풍부한 영양소 섭취를 늘려 비만을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또한 조깅, 농구, 줄넘기 등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을 주 3회 이상, 하루 30분 정도는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규칙적인 수면 습관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시켜 아이의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정 원장은 “성조숙증 아이는 또래보다 성장이 빠른 덕분에 어릴 때는 초등학생 평균 키보다 클 수 있다. 하지만 그만큼 성장판이 일찍 닫혀, 최종적으로는 평균보다 작은 키로 크게 된다”며 “아이가 어린이 성장표에 맞춰 크기 위해서는 한의원에서 치료하고, 필요하다면 키 크는 한약을 처방받으며 관리해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용학 yonghak@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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