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스마트폰 사용으로 증가하는 ‘손목터널증후군’, 치료법은?

  • 등록 2024.08.09 15: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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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과학 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디지털 기기를 사용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으로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직장인들을 비롯해 점점 무거워지는 스마트폰으로 인해 다양한 연령대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받는 이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손목 앞쪽의 피부조직 밑에 있는 손목을 이루는 뼈, 인대들에 의해 형성된 ‘수근관’이라는 작은 통로에 압박이 가해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정식 의학 명칭은 수근관증후군이다. 수근관에는 총 9개의 힘줄과 1개의 신경이 지나가는데, 여러 원인으로 수근관이 좁아지고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정중신경이 손상돼 손 저림, 감각 이상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원인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으나, 과도한 손목 사용을 주된 발병 원인으로 꼽는다. 특히 키보드나 마우스를 자주 사용하는 사무직이나 손목 과사용이 높은 헤어 디자이너 등에 각별한 주의를 요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사에 따르면 남성은 약 22%인 반면 여성은 78%로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 여성은 남성에 비해 관절을 받치고 있는 연골이나 인대, 힘줄 등이 약해 손상에 취약한 편이므로 일상생활 속에서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의 경우에도 과다한 손목 사용으로 인한 질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엄지, 검지, 중지 및 손바닥 부위에 저림과 타는 듯한 통증, 이상 감각이 느껴지는 증상 등이 있다. 특히 수면 시간에 심한 저림 증상으로 인해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주 깨는 야간통을 경험하는 이들도 많다.

 

비교적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 보조기나 부목을 이용한 고정치료, 스테로이드 주사 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로 증상을 개선할 수 있다.

 

그러나 수개월 동안의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호전이 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경우에는 신경을 누르고 있는 수근인대를 열어 수근관의 압력을 줄이는 수술적 방법이 필요할 수 있어 손목터널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질환이 어느 정도 진행됐는지 면밀한 검사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좋다.

 

하와유재활의학과의원 김인종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손목터널증후군의 예방을 위해선 장시간 키보드를 사용할 때 손목이 구부러진 상태로 작업하는 것은 삼가야 하며, 틈틈이 손목 관절을 풀어줄 수 있는 스트레칭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이어 “치료가 늦어질수록 손목의 기능이 원래대로 돌아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질환인 만큼 증상이 심해지기 전 정밀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민정 kimmj@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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