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사단체 “육류·유제품, 미국인 주요 건강 위험… 식물성 식단 전환 필요”

  • 등록 2025.08.13 12:3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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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미국 내 1만 7천 명 이상의 의사로 구성된 ‘의료책임위원회’(PCRM)가 육류와 유제품을 미국인의 주요 건강 위협으로 지목하며, 식물성 식품으로의 전환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번 입장은 ‘미국을 다시 건강하게(MAHA·Make America Healthy Again)’ 위원회가 오는 8월 12일 발표할 후속 보고서를 앞두고 발표됐다.

 

PCRM은 이번 보고서에서 육류와 유제품에 함유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비만, 심혈관질환, 제2형 당뇨병, 일부 암의 발병 위험을 높인다고 경고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인간 발암물질(Group 1)’, 붉은 육류를 ‘발암 가능성 물질(Group 2A)’로 각각 분류하고 있다.

 

위원회는 또 모든 초가공식품이 동일하게 해로운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동물성 가공육은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44% 높이는 반면 곡물 기반 초가공식품은 위험을 22%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별도의 조사에서는 가공 여부와 관계없이 동물성 식품을 식물성으로 대체하면 체중이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효과가 확인됐다.

 

PCRM은 “정책 결정자와 대중은 단순히 ‘가공식품’ 규제에 그치지 말고, 건강을 해치는 동물성 식품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식해야 한다”며 “체중 관리와 만성질환 예방을 위해 식물성 식품 소비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권고는 향후 MAHA 위원회가 주도하는 식품 정책 및 공공보건 전략 수립 과정에서 상당한 논쟁을 촉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유리 기자 yuri@vega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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